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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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퍼포먼스 - NJP 썸머 페스티벌 스물 하나의 방REVIEW/Performance 2011. 8. 12. 13:26
▲ 아츠히로 이토 [사진 제공=경기문화재단] 아츠히로 이토, 「V.R.S.S. 2011」에서 빛이 나는 기타는 박자에 맞춰 켜졌다 꺼졌다를 한다. 박자의 단위가 바뀌는 지점에서 우연히 켜져 박자에 대한 인지의 시점에 맞춰 시각적으로 표상된다. 사운드 아트는 멜로디‧시간의 추이에 따른 서사의 형태를 띠기보다 실재의 매질, 공간에의 마찰‧울림‧마주침을 통한 반응을 유도하는 것에 가깝다. 빛이 나는 전자 기타의 울림, 멀리서 감각되는 공명, 가까이서 악기 자체에서부터 나오는 감각은 대위법적으로 층위를 달리하며 움직인다. 그렇지만 일종의 화음을 이룬다. ▲ 우지노 무네테루 [사진 제공=경기문화재단] 우지노 무네테루, 「로테이터스」에서 진동과 공명은 기계 자체의 동력을 어느 정도 드러내고 있다. 곧 순수 악기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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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 2011 한팩 라이징스타 : 김성훈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는다.」REVIEW/Dance 2011. 4. 2. 03:09
영웅의 그릇된 초상 ▲ 3월 7일 월요일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쇼케이스 당시 모습 강렬한 빨간색을 띤 복장에 라틴 음악, 군중의 무리가 만드는 움직임, 우스꽝스러운 슈퍼맨의 등장 이후 무대는 괴물과 스펙터클로 나타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웅은 없다’라는 것을 나타낸 것일까?, 작품은 영웅의 실상 부재가 현대 신화에서의 영웅 만들기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고독한 자아의 실존, 슈퍼맨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며 단절되어 있다. 반면 그를 제외한 사람들은 군중을 이뤄 휩쓸려 다니며 권력 구도를 양산한다. 라틴 음악이 강렬하게 춤을 형성하는데, 이들의 춤은 대단히 강하고 발산적인데, 그것이 외피적 차원에서의 집중을 부르는 반면 내재적인 차원에서의 존재를 상기시키지 않는다. 이는 거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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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 2011 한팩 라이징스타 : 심새인 「合, Reorganization」REVIEW/Dance 2011. 4. 2. 03:01
음악과의 공명 장치로서의 신체 ▲ 3월 7일 월요일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쇼케이스 당시 모습 음악에 버티고 튕김과 엔트로피적 발산, 그밖에는 작품에서 무엇이 있었을까? 거문고와 가야금의 강렬한 힘에 안무는 저항이나 전복을 시도치 않았다. 즉 안무적 개념이 신체를 재위치시키는 게 아니라 단지 음악의 발산에 정신없는 아지랑이 같은 광경으로 증발되어 가는 것이 다였다. 하나라도 안무에서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가? 두 축으로 갈라 서로 간의 내재화되어 있는 벽을 열어젖힐 때 내지는 문을 두드릴 때의 행위는 중요한 상징으로 기능하는데, 이는 뒤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존재 자체에 대한 집중의 짧은 순간을 엮고자 만든 것으로 보이고, 한편으로 선율의 연주를 미세한 손짓으로 구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