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박각시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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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박각시나방』리뷰 : '경계 바깥에서 경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들' :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1』카테고리 없음 2011. 8. 25. 12:22
▲『분홍박각시나방』 포스터 [제공=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1] 선화의 삶은 이상과 정상의 경계 바깥에서 그 경계에 대한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남녀 간의 사랑, 아이를 낳고 사는 가족의 형성, 정상의 조건을 충족시키며 거기서 남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공을 이루는 것, 이러한 코드 시스템 속 정체성의 획득과 삶의 모티브를 투여하는 과정의 바깥에서 자연스럽게 내밀한 둘만의 사랑의 시간을 영원화하며 사랑을 하던 선화는 자연스럽게 또 사회에 그 사랑이 정말 야冶하게 구설수에 오르고, 비정상의 시선에서 그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정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경계 짓기의 시선에서 타자화될 수 없는, 그렇지만 그러한 시선의 절대적인 사고의 전제를 알기에 그녀는 사랑을 슬픈 운명으로, 삶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