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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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공간으로 간 댄스’ : [디스코버스] 리뷰REVIEW/Dance 2012. 3. 16. 11:49
▲ 신영준 [디스코버스]는 극장에서 주로, 아니 대부분 춤을 췄던 무용수 내지 안무가들을 클럽으로 소환하면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우선 문전성시를 이룬 이 비-극장으로서의 극장에서 개인적으로 제대로 된 관람은 불가능했다. 클럽은 엄밀한 공간의 분할이 불가능한 공간이다. 개인적인 영역이 성립되기는커녕 접촉과 음악과 춤에 의한 유동적인 흐름 하에 재편되는 공간으로, 빛과 색감 있는 화려한 조명 아래 테크노나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은 어둠 속 집단 제의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저마다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상이라는 집단적 도취 상태에서 자아의 구속을 일시적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일종의 변형된 무아경의 상태. ▲ 김한성 실상 이 안에서 공연이란 곧 관객과 댄서가 엄밀히 구분이 되어 관찰하고 보여주는 따위의 분리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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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fe 2010] <Poem> 고통을 부르는 방식으로서 기표의 분출적 표현REVIEW/Dance 2010. 6. 3. 10:10
‘Julia Cima&이재영’의 국제 공동 작업 마이크가 무대 왼편에 있고, 이를 가지고 두 남녀 무용수는 언어를 파열시키고 유희적으로 작동시켜 이것을 포함하여 하나의 단위로 분할해서 계속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그것을 수행케 한다. 소리는 다분히 신체 수행적으로 작동되는 방식을 띠고 공간의 층위를 상정한다. ▲ Julia Cima 독특하게 내뱉거나 혀를 놀리거나 하는 방식 또는 언어가 되려다 마는 기표의 분할적인 형태로 그 의미를 지우고, 언어의 해체와 유희를 통한 파편적 분출로만 이뤄진다. 이는 두 국적이 다른 남녀가 단기간에 만나 자유롭고도 평등한 관계로 소통의 언어를 생성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적인 방법론을 도출하는 데서 구현된 것이라 생각된다. 소리의 작용은 강력해 소리를 통해 관객의 몸은 정박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