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레이지극단
-
인도-레이지극단, 「푸네 하이웨이 Pune Highway」 : ‘현실을 유예시키는 말/신체의 징후들’REVIEW/Theater 2011. 9. 18. 11:23
폭력의 징후와 비극적 초상, 차가운 현실 인식의 프라모드(Pramod), 말 더듬(인식에 앞서는 언어의 명확한 표징, 그 폭력에 대한 신체의 명확한 저항, 곧 언어는 현실을 전제하고 사고를 획정하며 대상을 지배하는 하나의 폭력적 사태, 그리고 불안함과 두려움을 온 몸의 떪으로 나타내는 신체, 그리고 언어)의 남자 닉(Nick), 현실에 차가운 유머를 던지는 현재를 직시하는 거리두기의 시선을 관철시키는 남자, 비쉬(Vish). 현재는 말들의 징후, 말에 휩싸인 폭력과 불안, 현실로부터의 탈바꿈을 통해 도착한다. 아니 현재는 현실로 도착하기까지 신체의 징후들을 드러내며 머물러 있다. 누군가를 죽였음을 방기했고 이것이 불러올 사태, 하지만 그 현실에 대한 명확한 현실 인식의 부재, 어둠으로 쌓여 있는 벗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