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mini Chett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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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파드미니 체투 : 「아름다운 것 2」 ‘이 안에 있다’, 현존의 조건카테고리 없음 2011. 5. 14. 07:54
보는 게 아닌 엄밀히 시공간 속에서 시공간을 감지하고, 어떤 순간의 지점들을 찾는 것, 변화 내지 시공간의 변화를 뒤늦게 몸으로 감지하는 것. 작품은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단순한 진실 같은 허위를 직시하는 것이자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때 더 큰 몰입을 이끌어내는 맥루한의 차가운 매체 속성을 띠는 것도 같다. 움직임이 최소화된 이 시공간은 너무 가득 차 있어 실제 그 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렇다고 뭘 본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분명 움직임을 그런 순간에서도 놓치거나 잔상 같은 지난 움직임을 지금과 관련짓거나 또는 뒤늦게 감지하는 신체 감각들로부터의 인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단지 움직임만이, 움직이지 않는 움직임. 천천히 이동하는 무대에서 홀연히 그녀는 존재한다. 그녀가 존재한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