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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경계, 그 인지에 대한 물음들' : 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 (오늘 개막~10월 2일까지) '돼지와 나 : 인지적 관계와 질문들'
    PREVIEW/Festival 2011. 9. 20. 16:45


    주제 : 돼지와 나 : 인지적 관계와 질문들(Pig and Myself : The Relations and Questions about Cognition)


    제13회 서울변방연극제의 주제인 "돼지와 나:인지적 관계와 질문들"은 '인간 간에, 인간과 비인간 간의 관계 모색을 의미한다. 올해 초 구제역으로 인해 사라져 간 동물들을 보며 인간이 동물을 살해할 권리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예술 감독의 의문이 모티브가 됐다.

    변방연극제의 기치가 되는 변방(邊方)은 주변부를 배제하는 중심에 대한 ‘반성’, 중심과 주변부를 재배치하는 ‘전복’, 경계를 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경계’에서의 만남을 가리키고, 주류·비주류의 모더니즘적 경계 짓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생성의 모색이 가능한 장을 의미하며 이는 요즘의 탈 장르적 예술의 성격과도 맞닿는 일면이 있다.

    개막작인 「루핑 더 두리반, 샘플링 더 두리반」은 ‘작은 용산’으로 일컬어지는 홍대 앞 칼국수 집 ‘두리반’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매주 토요일 재개발에 반대한 철거농성과 함께 진행한 ‘자립음악생산조합(밤섬해적단·야마가타트윅스터·박다함)’이란 자립음악가들의 음악회를 대학로 무대로 옮겨 온다.

    뉴타운컬쳐파티+51을 비롯하여 ‘두리반’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신곡을 포함해서 음악과 다큐멘터리,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보여 준다.

    신은정 감독의 「베리타스 : 그들만의 하버드」(신은정 감독)는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하버드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 영향력으로 패권을 장악하게 된 미국의 발전사와 맞물리고 있음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내며 MIT 대학의 노암 촘스키 교수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의 진정한 대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자기 종 우월주의에 대해 독특한 작가적 상상력과 인식으로 출발하는 「강화된 지혜(Enriched Sapience) 동물 행동 풍부화를 통한 고찰」(연출 지은인)은 동물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동물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풍부화 아이디어 그리기 대회’ 및 ‘학술발표’로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 주제와 가장 잘 들어맞는 공연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감독 이현정 감독은 「인터뷰 프로젝트 : 1분간의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 ‘공포에 대한 감각’에 질문을 던진다. ‘화자’의 기억·주관·사실 등이 총합적으로 결합되어 발화되는 인터뷰 과정으로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무섭다’는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 발화되는지의 과정을 탐색한다. 설치 프로젝트로, 관객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된다.

    조희경의 무용 「숨, 쉬다」는 자연의 움직임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몸 자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발표한 첫 번째 작품 「흐름, 너머」의 세 개의 독무 중 ‘물결’을 그룹 작품으로 확장·발전시켰다. 작가는 그동안 '안나 핼프린(anna Halprin)'과 같은 혁신적인 무용가들과 작업하면서, '자연'과 '몸'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강수현 연출의 「모호를 위한 변주」 는 비극과 희극의 경계 등 우리들의 감정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극단 샐러드 (연출 박경주)의 작품 「란의 일기 개정판」은 샐러드의 존경받지 못한 죽음 시리즈 제3편, 「란의 일기」를 발전시킨 작품으로, 국경을 넘는 여성의 죽음을 통해 이주의 문제를 풀어내고자 기획됐다.

    열혈예술청년단의 작품 「불안하다-인어이야기」는 LIG아트홀에서 공연된 「불안하다」 그리고 2011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인어이야기」가 모태가 된 작품으로, 감정에 대한 질문으로서, ‘불안하다’라는 감각은 조장되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한다.

    1999년 봄에 “젊은 연출가들의 속셈전”으로 시작된 변방연극제는 새로운 무대 언어 개발과 예술과 사회와의 접속을 지향하며 무대 실험, 대안 공간의 탐색, 거리극 프로젝트와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시도해 왔다. 동시대적이고 예술적인 무대 언어를 통해 세상과 접속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사회적·정치적인 접근 방식으로써 이번 축제를 통해 공간과 도시를 비롯하여 인간과 사물, 인간과 동물 등으로 확장·변화된 경계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축제 개요]
    주최 : 서울공연예술가들의모임/서울변방연극제사무국
    주관 : 서울변방연극제사무국/Audience Theory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ts Council Korea
    프로젝트협력후원 : 서울문화재단,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AMC 프로젝트(언더그라운드 아트채널)
    문의 : 02-3673-5575
    예매처 :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전화예약 : 02-3673-5575
    서울변방연극제 mtfestival@paran.com +82-(0)2-3673-5575
    일시 : 2011.9.20-10.2
    장소 :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서울대공원 외
    주제 : 돼지와 나 : 인지에 대한 관계와 질문들(Pig and Myself : The Relations and Questions about Cognition) 

     


    *신개념오페라연극음악극*
    「루핑 더 두리반 샘플링 더 두리반」
    자립음악생산조합/밤섬해적단, 야마가타 트윅스터, 박다함
    9.20(화) 8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다큐멘터리/설치전시*
    「인터뷰 프로젝트 : 1분간의 무서운 이야기」
    이현정
    9.21(수) 5pm-8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다큐멘터리/영상*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신은정
    9.22(목) 7:30pm *무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현대무용/몸 자연 프로젝트*
    「숨, 쉬다」
    조희경
    9.23(금) 8pm, 9.24(토) 6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퍼포먼스*
    「모호의 변주」
    강수현
    9.27(화) 8pm, 9.28(수) 8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Site-Specific/학술발표*
    「강화된 지혜-동물행동풍부화를 통한 고찰」
    Module 813 / 지은인
    [1] 9.29(목) 7:30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9.24(토) 3pm, 9.25(일) 3pm
    서울동물원

    *생중계토크쇼*
    「란의 일기 개정판」
    창작집단 샐러드 / 박경주
    10.1(토) 6pm, 10.2(일) 3pm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Site-Specific/연극*
    「불안하다 ver. 02 - 인어이야기」
    열혈예술청년단 / 윤서비
    10.1(토) 8pm/10.2(일) 8pm
    서울시내 일대 외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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