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Visu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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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라인업 및 중점 사업PREVIEW/Visual arts 2016. 12. 5. 11:34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구(미주, 유럽) 중심, 남성 중심의 근현대 미술 탐구에서 탈피하여, 중동, 아시아, 여성 등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비서구, 비주류 미술을 고찰함으로써 기존의 미술사를 재정립, 재서술하고자 한다. 전[2017년 4월 ~ 7월, 덕수궁관]은 이집트가 근대 독립국가로 성장한 1930년대 이후의 이집트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궤적을 밝혀낸다. 전[2017년 10월 ~ 2018월 3월, 덕수궁관]은 나혜석, 이인성, 이쾌대, 장우성, 천경자 등이 참여하며, 근대 시기의 다양한 사회, 문화 속 ‘신여성’을 다루며 미술을 비롯해 영화, 문화, 음악, 무용, 디자인 분야에 나타난 여성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면서 타자화된 여성으로부터 주체적 개인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근대기 여성상을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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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의 꿈을 담다, 강익중 신작 <집으로 가는 길>(런던 템스강)PREVIEW/Visual arts 2016. 7. 13. 11:52
'토탈리 템스'는 영국 런던의 아드리안에서 20년째 진행된 행사로, 68km 거리를 따라서 매년 150개에 해당하는 여러 문화예술 행사들이 펼쳐지며, 런던의 역사, 문화,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작품을 전시하기 힘든 환경인 템스강(Thames江)에, 강익중 작가는 바지선을 띄우고 인조바위를 그 위에 만들어 작품을 올려, 올해 유일하게 전시하게 된다. 작가는 템스강에 실향민들이 그린 고향이 담긴, 500 작품(각각 가로 70cmX세로 70cm)이 면당 100개씩 자리한 육면체와 그 안에 500개의 조명등을 설치하며, 작품 위에는 로봇으로 만들어진 손전등을 든 우리나라 어린이가 서있어 실향민 어르신의 70여 년 전 모습을 표현한다. 강익중 작가의 작업에 자문을 돕고 있는, 이주헌 미술 평론가는 작품을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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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작가, 미디어극장의 막이 오른다.PREVIEW/Visual arts 2013. 11. 17. 22:34
▲ 육근병_by night_월스크린, 빔 프로젝터_1996 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정미소는 ‘미디어극장 2013’ 프로젝트로 오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여섯 명의 미디어아트 작가를 차례로 초대해 갤러리 정미소에서 전시를 연다. 이는 2011년 정미소에서 실행했던 결과의 노하우를 되살려 좀 더 본격적으로 한국의 비디오, 미디어아트의 10여 년의 역사를 작가들의 작품과 그 시대의 담론을 묶어 내는 작업으로 조망해 보고, 더 나아가 한국의 비디오, 미디어아트가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응집시켜 발전시키려는 프로젝트이다. 영상을 제작하기 척박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비디오, 미디어설치작업의 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본 프로젝트를 통해 백남준 이후의 한국미디어아트가 어떻게 진화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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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미디어 퍼포먼스 프로젝트가 열린다PREVIEW/Visual arts 2013. 8. 29. 14:10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기기 사용이 상용화되었고, 한국은 IT혁명을 이루었. 동시대의 미디어아트는 세련된 기술적 메커니즘을 향해 전시가 이루어져 수많은 영상과 미디어 작가가 있다. 예술로서의 미디어보다 예술의 유희적인 기술적 측면만 부각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제기로 Korea Media Performance Project가 열린다. 기획을 한 갤러리 정미소는 “감각적이고 화려한 테크니션을 넘어 예술본연의 심성과 미학을 전달할 수 있는 미술과 무용의 협업으로써 미디어 퍼포먼스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도가 되는 실험적 연구 자세를 보여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본 프로젝트는 미술과 무용의 개념이 혼재, 혹은 새로움을 주는 프로젝트로, 관객과 소통을 중시한다. 기술 메커니즘을 포함한 미디어아트의 설치작업과 동시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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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현장] 채프만 형제 개인전 프리뷰PREVIEW/Visual arts 2013. 8. 23. 12:46
▲ 디노스 채프만(좌), 제이크 채프만 오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2013년 해외작가 개인전으로 yBa 출신 작가, 채프만 형제Jake and Dinos Chapman의 개인전이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1990년 영국 왕립 예술학교를 졸업한 이후 이들은 주로 전쟁, 대량 학살, 섹스, 죽음과 소비지상주의를 주제로 다뤄 왔다. 이번 전시는 200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채프만 형제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신작 페인팅 작품 5점은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되는 것이다. “작품 자체가 내면을 바라본다기보다 외면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22일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채프만 형제는 좋은 예술가가 되려면 자신에게 어떤 상처가 있거나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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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실험 작품들', 김구림 작가의 독자적인 세계 속으로 <김구림 초대전>PREVIEW/Visual arts 2013. 8. 18. 06:09
▲ (: 시간에 따른 변화가 작품을 이룬다), 7/15(월)일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 촬영 (이하 상동) 정말 다양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회화는 물론 설치미술·퍼포먼스·필름까지 다룬 작가의 작업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한편 개념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커다란 설치미술들이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 중 하나인 얼음이 녹는 1970년 작업이 다시 제작된 가 있다. 1964년 발표한 은 검은 비닐로 감싼 나무 패널에 불을 붙이고 어느 시점이 지난 후 담요로 덮어 불을 끈 뒤 완성되는 작품으로 행위가 작품에 결부되어 있다. 전시 구성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음향적인 측면인데 를 비롯하여 슬라이드 넘기는 소리가 전시장의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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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각의 속도>,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PREVIEW/Visual arts 2013. 8. 18. 05:21
▲ 권오상, The Sculpture 2, 브론즈에 페인트, 462×220×113cm, 2005 헤이리의 BSSM 백순실미술관에서 전시 전(9.7-11.3)이 열린다. 보통 느림을 지향하는 미술관에서 가장 빠른 조각을 선보인다. 슈퍼카와 경주용차를 보여주는 권오상과 테츠야 나카무라의 작품을 통해 이 전시는 조각에 현대사회를 투영시킨다. 특히 무거운 덩어리로서의 조각이 표면의 시각성을 통해 가벼워지고 미끄러지듯 0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에 주목하며, 이 전시는 질주하듯 다가오는 현대사회 이미지의 속도를 조각에 오버랩하는 가운데, 두 조각가의 조각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온통 오렌지색 페인트로 표면이 뒤덮인 권오상 작가의 람보르기니 「The Sculpture 2-Car」는 브론즈 덩어리로서의 중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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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윌로 씨의 휴가 Monsieur Hulot’s Holiday>展으로 휴가를 떠나 보자PREVIEW/Visual arts 2013. 7. 29. 23:12
삼청동 송원아트센터에서 기획한 전시 展이 열린다. 제목은 1953년 자크 타티 감독의 동명의 영화에서 가져왔다. 영화는 해변 휴양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플롯도 대사도 없이 사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가슴 따뜻한 유머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그저 앉아서 먹고 책을 읽고 경치를 감상하며 휴일을 즐기는, 일상의 아름다운 미장센을 담는다. 이번 전시는 마치 낯선 도시에 도착하여 싱싱한 여름빛을 즐기는 휴가객처럼 를 재현한다. 이혜림 큐레이터는 “참여작가 사보는 20년에 걸쳐 수집한 60년대 독일의 빈티지 가구와 조명을 설치해 전시장은 독일 어느 별장의 객실인지 서울의 어느 거실인지 모르는 살롱으로 연출한다.”라고 말한다. 양지윤 큐레이터는 “는 무한 확대 재생산하는 대중 문화의 거대한 권력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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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으로 만든 작업들, 이세경 개인전PREVIEW/Visual arts 2013. 6. 25. 23:24
▲ 이세경_Recollection_Mountain_머리카락, 타일_38×41cm_2013_부분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이세경 개인전 (6.21-8.10)이 열린다. 이세경 작가는 머리카락을 소재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도예를 전공한 이후 독일 유학 시절, 자신이 꾸준히 다루어 온 '흙'의 범주를 너머 선 다양한 매체를 탐구했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으며 결국 유년기부터 관심을 가진 '머리카락'에 주목하여 매체로서 머리카락의 속성과 의미를 고찰하게 되었다. 머리카락은 예로부터 영혼과 물질이 합쳐지는 신성한 매개체 혹은 권력과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동서고금에 걸쳐 다양한 문화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세경은 보다 일반적인 관점으로 머리카락에 접근하는데, 평소의 머리카락은 장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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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3’전, 문화역서울 284에서...PREVIEW/Visual arts 2013. 6. 25. 09:17
▲ 23일 서울 창경궁로 문체부 청사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밀라노 전시회 기획단 및 작가단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늘 21일(금)부터 7월 14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 2층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3’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전시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Constancy & Change in Korean Traditional Craft 2013)전’을 국내에서 선보이는 후속 전시로서, 당시 한국공예전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유럽 지역으로부터 대대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국내 전시를 통해 밀라노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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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팔래드 도쿄와의 큐레이터 양성 프로젝트 누벨바그 진행PREVIEW/Visual arts 2013. 6. 22. 13:17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팔래드 도쿄와 함께 협약을 맺고, 큐레이터 양성을 위한 누벨바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훌륭한 큐레이터를 양성하고, 국제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2년 10월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3명의 기획자 중 팔레 드 도쿄의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해주 큐레이터(차학경, 김소라, 남화연 작가 참여)의 가 누벨바그의 한 전시로 선정되었다. 공모의 최종심사위원으로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막시밀리아노 지오니, 얀스 호프만, 장 위베르 마르탱, 그리고 팔레 드 도쿄의 디렉터 장 드 루아지 등이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적인 큐레이터 양성 및 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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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흐름에 시’를 띄워 보내다, 유희경 시인의 전시PREVIEW/Visual arts 2013. 6. 21. 14:13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은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시인 유희경의 두 번째 전시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봄에 진행된 에 이어, 식물과 생명의 모티프를 발전시킨 ‘공간의 시집’ 두 번째 이야기다. 시인 유희경은 이번 전시에서 ‘물’에 띄워 보내는 ‘시’를 통해 감각으로 소통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슬모아 당구장 첫 번째 전시에서 사소한 기억이나 상상에서 시작되어 언어와 의미의 이미지로 커져가는 ‘시’의 확장을 작은 씨앗에서 자라나는 ‘나무’의 성장으로 그려낸 유희경은, 이번 두 번째 전시에서 마음을 움직여 감각의 작동을 일으키는 ‘시’의 전달을 생명의 수태를 의미하는 ‘물’의 흐름에 담아 보여준다. 작가는 두 전시를 통해, 독자가 주체로 전환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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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의 정신을 음미하다', '윤명로: 정신의 흔적' 전PREVIEW/Visual arts 2013. 3. 27. 23:55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한국 현대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원로 작가 윤명로(1936~)의 50년 화업을 총망라하는《윤명로: 정신의 흔적》전을 오는 6월 23일까지 과천 본관 제2전시실 및 중앙 홀에서 개최한다. 각 시대별 대표 작품 및 최초 선보이는 대형 회화 신작 등 총 60여 점이 공개된다. 이북에서 월남한 윤명로 작가는 남북 분단의 시기를 어린 시절 직접 겪었다. 사범학교 시절 그렸던 그림에서 칭찬을 받고 작가의 소질을 발견하게 된 이후 ‘환쟁이’라는 화가에게 부여된 편견이 자리하던 시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원한 서울대학교 미술학과에 합격하게 된다. 사르트르나 카뮈로 대표되는 실존주의가 크게 지배하던 대학 시절에 작가가 접한 사르트르의 소설 『벽』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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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2013》신선한 발상, '9작가의 이야기를 듣다'PREVIEW/Visual arts 2013. 3. 12. 23:04
오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1전시장에서 《젊은 모색 2013》전이 열린다. 1981년 첫 시작되어 제 17회를 맞은《젊은 모색》과 관련해, 최은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 1팀장은 “서도호·최정화·이불 등 국제적인 작가들이 배출이 됐고, 한국 미술의 중요 작가들을 인큐베이팅하는 전시로 다시 형식을 갖춰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한국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고 그 다음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며 ‘과천관’에서의 지난 2010년 이후 실시된 격년제가 아닌, 해마다 개최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태동 작가는 새벽 텅 빈 거리를 찍기 시작하다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그림에 중심에 놓으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열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긴장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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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부터 재키까지', '미국미술 300년'을 조망하다-10개의 장면scenePREVIEW/Visual arts 2013. 2. 5. 15:14
2013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전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열린다. 워싱턴 대통령시절부터 재키(재클린 케네디)까지, 신대륙 발견의 시절부터 오늘날의 미국을 168점의 회화 및 공예품들을 담았다. “미국미술 300년” 전은 미국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 등 4개 기관에서 작품을 대여했고, 6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환 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미 연방 예술인문위원회로부터 전시지불보증(Indemnity)을 받아 진행됐고, 2014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의 조선미술대전이 미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사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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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근대 미술이 한 자리에,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 [2편]PREVIEW/Visual arts 2013. 1. 26. 00:20
이달 25일부터 4월 21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은 3부로 나뉘어 전시된다. 시기별로 전시장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매우 독특한 형태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른바 제3부의 초현실주의의 형태를 띤 작품들 외에도,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의 충격 이후 탄생한 체코 큐비즘의 작품들을 제1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2부에서 살펴볼 작품들 역시 뭔가 기이하다(?) 싶은 특징적인 면이 있다. 3부의 주요 작품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몇몇 작품을 꼽아, 그 특징을 살펴 본다. 제1부: 근대적 표현의 모색(1905-1917) 표현주의 작품이 처음으로 발표되었던 1905년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전시회는 프라하에서 새로운 시대가 탄생한 것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점이 된 전시였다. 이에 자극 받은 젊은 체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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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근대 미술이 한 자리에,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 [1편]PREVIEW/Visual arts 2013. 1. 26. 00:18
▲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 블라드미르 뢰젤 관장 217년의 역사를 지닌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의 근대미술 작품 소장전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전이 덕수궁미술관에서 25일부터 4월 2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1905년부터 1943년까지 체코를 배경으로 활동한 화가 28명의 회화 107점이 소개된다. 체코와의 문화 교류 차원이나 체코 작가의 전시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기는 했지만, 체코 근대 주요 미술 작품이 대규모로 국내에서 선보인 것은 최초라 할 수 있다.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은 1796년 2월 5일 프라하국립미술관 미술아카데미와 예술애국친구협회 미술관이라는 두 기관의 설립이 전신이 됐고, 현재의 체코프라하국립미술관은 삼십육만 오천 점을 소장하고 있다. 5000년의 체코 역사를 아우르는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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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와 일루전', 관용·박선기·이환권 전시 열려...PREVIEW/Visual arts 2013. 1. 25. 13:47
▲ 관용 작가 "작품과 저의 관계는 예술과 세계의 매개체적인 역할을 한다. 교류하는 과정에서 작품은 피어난다." (관용 작가) 24일부터 2월 21일까지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에서 중국의 관용(管勇, Guan Yong) 작가와 박선기, 이환권 작가의 전시를 한데 만날 수 있다. 관용의 그림 속에 많이 등장하는 책장에 꽂힌 책들은 단지 작가가 평소에 많은 책을 읽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 관용은 책을 많이 읽을수록 현실과 더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책은 또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체험할 수 있다. 책은 현실과 거리를 두는 매체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이는 가령 현대인의 여러 정신적 분열의 상태를 그린다. ▲ 관용, 책만 있고 인물이 없는 경우 책 표면이 깨끗하게 보이고 독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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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톺아보기] <리어외전> 계층 서사로 다시 쓴 전도된 비극PREVIEW/Visual arts 2013. 1. 1. 13:27
무대 위의 무대 ▲ 고선웅 연출, 연극 공연 사진 [사진 제공=LG아트센터] 무대 위에 무대가 놓여 있다. 이는 단순히는 삶은 하나의 무대라는 은유를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통상의 프로시니엄아치가 빈 공간의 형식으로서 재현을 은폐하고 있는 것 대신에, 해체가 가능한 임시 구조물 형태라는 이중의 무대를 통해 기존의 재현 구조의 도식을 공공연히 (메타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메타적 극 반영은 가령 코러스장이 컷 하며 영화의 ‘찍고 있음’, ‘촬영되고 있음’을 명시할 때 미미하게 이어진다. 이중의 무대로 얻어지는 리어왕의 해체 공식에 짧게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의 비극적 운명의 법칙을 비디오 타입의 빨리 감기 버전 아래 극중극 형식으로 치환한다. 그리고 이것을 재구성하기 전략의 빌미로 제공한다. 엄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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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술의 놀이터에서 예술의 시간을 질문하다',<플레이타임>PREVIEW/Visual arts 2012. 11. 16. 19:51
“예술의 놀이터(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을 하며 예술의 시간을 질문한다.(김선정)” 문화역서울284의 기획전 이 오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6주 동안 열린다. 매일 문화역서울284 전 공간에서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문학, 디자인, 건축 등의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하는 55인(팀)의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15일 오전에 열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정 예술감독의 말을 따르면, 은 모던한 도시를 배경으로 안무처럼 움직임이 있고 소리, 말이 있는 영화인 프랑스 자크 타티 감독의 플레이타임(1967)이 참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희진이 기획한 ‘하기연습’은 14인(팀)의 미술가들이 참여하며 다섯 개의 전시 중에 도입부에 해당하는 전시이다. 삼층대합실이었던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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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를 전시장에서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11. 8. 14:26
▲ 시대의 아이콘이 된 셀러브리티의 드레스를 볼 수 있는 'HALL OF FAME'에서 ▲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로 장식한 각종 클러치백 ▲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로 만든 8점의 드레스 오는 8일부터 대림미술관은 117년 역사의 세계적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를 주제로 한 展 연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크리스털 자체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에 주목하며 브랜드에 한정되지 않는 예술적 영역으로 재구성된다. 국내 외 아티스트들이 크리스털을 재해석해 디자인,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건축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또한 마릴린 먼로,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레이디 가가 등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한 스와로브스키 아이템들도 만날 수 있으며, 아르마니, 비비안 웨스트우드, 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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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를 놀이터로 비유하다, <플레이그라운드> 전시PREVIEW/Visual arts 2012. 8. 18. 14:59
▲ 최수앙, 'The Speaker 와 The Listener', ‘아르코미술관 2012 주제기획전’ [사진 제공=아르코미술관] 딱딱한 미술관이 ‘놀이터’가 된다? 바로, 오는 9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르코미술관 2012 주제기획전’ 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즐거운 온갖 놀이가 벌어지는 놀이터에서 ‘불안’ 요소를 끄집어낸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노는 것으로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역설적으로 아이들만의 다툼과 소외, 위계 구조가 꿈틀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놀이터로 비유된 한국 사회는 자살률, 이혼율, 사교육비, 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비율, 근로시간, 노동 유연성, 산재사망자수 등의 지표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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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DMZ에 접근하다',《리얼 DMZ 프로젝트 2012》PREVIEW/Visual arts 2012. 7. 27. 12:22
▲ ‘노동당사’ 건물 ,《리얼 DMZ 프로젝트 2012》전시 투어 프로그램에서 오는 9월 16일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의 DMZ 접경 지역에서 사무소가 주최하는《리얼 DMZ 프로젝트 2012》展이 열린다. DMZ(Demilitarized Zone)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이자 휴전지인 한국 내 남북한의 군사 분계선 주위의 ‘비무장지대’를 일컫는다. 3년여의 한국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 2 km 떨어진 곳에, 무장이 허용되지 않도록 협정된 일종의 군사적 완충 지대이다. ▲ 일제시대에 지어져 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열차가 지나갔던 월정리역 ,《리얼 DMZ 프로젝트 2012》전시 투어 프로그램에서 이 중 강원도 철원은 전체 DMZ 면적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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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전, 기괴한 세계의 풍경을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7. 24. 09:34
▲《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전의 지난 2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천성명 작가 오는 9월 22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 전시가 열린다. 지난 7월 20일부터 열린 본 전시는 2011년 안두진 개인전에 이어 한국 작가 개인전으로는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9월 10일부터는 ‘에필로그’로 다시 재구성되어 새로운 전시로 선보이게 된다. 천성명 작가는 총 8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연극적인 구성 속에 내면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인정받아 왔다. 사실적인 인물 및 형상을 구현하며 동시대인의 자아를 작품에 투영하며 동시대인이 직면하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제시해왔다. 지난 전시들이 작가 개인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 전시는 개인이 당면하는 사회와의 관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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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기자회견 현장PREVIEW/Visual arts 2012. 7. 19. 07:00
‘2012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이렇게 운영된다’ ▲ 18일 열린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관 커미셔너 김병윤 교수 18일 오후 2시경 서울 동숭동 소재 예술가의 집에서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 18일 열린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관 참여 작가 박진택 작가 이날 자리에는 한국관 커미셔너 김병윤 대전대학교 교수와 2012 베니스비엔날레 참가작가인 김현수‧윤창기‧박진택‧오영욱 작가, 김태만(해안건축 대표), 박승홍(디엠피건축 대표), 이상림(공간건축 대표), 한종률(삼우건축 부사장) 이상 8명이 참석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예술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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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이야기와 만나다',《2012 루브르박물관展》PREVIEW/Visual arts 2012. 6. 8. 12:34
전시 개요 《2012 루브르박물관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 서울 전시에는 지난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열린 첫 번째 박물관전이 60만 명 정도의 관람객 수를 기록한 이후, 6년여의 준비 시간을 거쳐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110여 점(총 108점)이 전시된다. ▲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루브르박물관展》 간담회에서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는 ‘루브르 박물관을 직접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후 전시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만 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유래 없이 긴 준비 기간을 거쳤다, 다른 기획과 구성을 통해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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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 흐린 방>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 '모호한 것들이 구성하는 세계'PREVIEW/Visual arts 2012. 5. 16. 13:35
▲ 지난 15일 오후 2시경 서울 대학로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봉 작가 오는 18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여는 이기봉 작가의 개인전으로, 6점의 대형 설치 작품과 3점의 대형 회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7점이 신작이고, 2점만 지난 작품인데 2작품 역시 이번 전시에 맞춰 개작되어 전시된다. ‘흐린 방’은 불투명한 레이어와 함께 설치작품 자체를 가리키기보다 특별한 감각들이 전해지는 내재적 경험의 장(방)을 상기시킨다. ▲ ,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 파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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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 '오다 노리츠구'를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8. 12:20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 대림미술관의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의 2층 정경 대림미술관은 국내 사립미술관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끝난 칼 라거펠드 단독 전시만으로 12만 명이 넘은 것. 2002년에서 2009년까지는 그에 비해 관객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지난해 전체 1년 관객이 13만 명이 넘으며 대림미술관이 내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의 모토에 걸맞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 지난 4월 25일 오후 12시경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 D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림미술관의 김신 부관장, 이날 대림미술관의 최근 몇 년 사이의 방문객 추이와 대중적 반향의 성과를 전했다 칼 라거펠드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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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술탄의 화려한 일상을 전시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2. 09:40
▲ 지난 30일 언론 공개된 전시(이하 상동), 전시장 입구 ▲ 전시 언론 공개 행사에 맞춰 오스만 무라트 쉬슬리(Osman Murat SUSLU) 터키문화유산박물관사무총국 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KBS‧부산박물관 공동 개최로, 2012년 한-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가 오는 9월 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세 번째 세계문명전 기획 전시이다.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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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탐(探)하다: 이재효 1991-2012>展, ‘자연을 탐貪하고 탐探하다’PREVIEW/Visual arts 2012. 4. 9. 11:05
展이 지난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시작한 성곡미술관의 중견․중진작가집중조명시리즈 9번째로, 2012년 신작을 포함해, 이재효 작가의 지난 20여 년간의 초창기 드로잉, 조각 소품, 설치 작업 200여 점 등 총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재효 작가는 주로 땅에 떨어진 자연물이나 버려진 고물의 재 쓰임에서부터 시작한다. 못이나 돌, 나무들을 유기적으로 모아 곡선과 직선의 총체적인 형태로 설치하여 자연의 순환성과 원만함을 띤 구조로 표현해 낸다. 이는 너른 자연의 부분을 절취한 형태라기보다 동일한 계열의 무한에 가까운 재료들을 하나의 세계로 재 포섭하며 형태들의 형태이자 형태들이 형성되는 하나의 원리를 가시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한편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