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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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월 (THE LAST WALL)」 리뷰 : 미디어의 관객으로의 확장, '텍스트로부터 현실로'REVIEW/Theater 2011. 10. 19. 11:11
관객의 관극이 관객과의 간극을 상정한다는 것에서 유래하는 ‘마지막 벽’(last wall)은 관객이 극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 극 속에서 극을 체험하며 극의 주체가 되는 것을 말logos들로써 보여주며 지향한다. 아무 것도 없음의 무대에서 출현하는 목소리는 재현과 생성을 가능케 하는 힘인데, 이는 무대에 가로 놓이는 해설의 층위이자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형태를 취하는 가운데 화자/주체의 목소리가 된다. 이 주체는 모방 욕망과 자아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데, 그가 생성시키는 인물은 그의 자아로서 그의 의식 질서를 벗어나며 단순한 책의 구조물로 치환되지 않는 무대의 세계를 만든다. 곧 그녀가 상상하는, 단점(트라우마로 전이되는)을 간직한 현대의 인물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진 특정 부분의 장점들을 물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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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배경으로 한,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의 첫 번째 신작 <수상한 파라다이스>PREVIEW/Dance 2011. 8. 6. 11:06
8월 5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 홍승엽의 첫 번째 신작 가 오른다. ▲ 포스터 (제공=(재)국립현대무용단) 이번 작업에 참여한 스위스 출신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에릭 린더(Eric Linder)는 사운드 텍스처(Sound Textures) 작업을 통해 기차가 들어오고 망치를 두들기며 나는 다양한 소리를 작품에 활용한다. 대립과 평화의 알레고리, 민족의 숙원과 아픔이 묻어 있는 DMZ(비무장지대)를 모티브로, ‘대자연의 평화로운 공간이자 위험과 긴장감이 상존하는, 파라다이스로 보이지만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수상한 곳’으로 놓고 작품을 만들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17명의 무용수(남자무용수 8명, 여자무용수 9명)가 출연한다. 11월 안무 구상에 돌입,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