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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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TOK Choice-이정윤&에투왈』 리뷰, 이정윤의 원숙한 존재감이 살아 있는 무대REVIEW/Dance 2011. 5. 14. 06:00
『The NTOK Choice-이정윤&에투왈』은 이정윤의 안무적 영향력과 성숙도, 스타일이 돋보인 무대였다. 서로 다른 무대 장르는 너른 배치를 보였지만, 한국적 정서, 여유 있는 감상, 다양한 채색의 무대적 배합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곧 촘촘하게 엮이거나 이어지지 않는 대신 흩어지기보다 잔잔한 흐름 하에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남궁연의 드럼에 스크린에 배치되는 추상적인 도형 기호들의 확장과 변환은 음악적 에너지의 확장과 일치 아닌 변신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마지막의 커튼콜에서도 드럼은 관객을 흥분시키며 무대의 여흥을 고스란히 가져가는 역할을 했다. 중간의 다른 무대에도 섞여들며 다른 색채의 드럼 멜로디가 형성되기도 하는 등 남궁연은 전체적으로 음악의 강한 영향력을 현장에서 발휘했다. 발레와 한국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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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소식PREVIEW/Dance 2011. 3. 7. 03:36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7주년 해를 여는 가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클래식 전막 발레로 오른다. 원작인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최초로 발레화된 것은 18세기 중반(1750년대)으로, 오늘날 일반적으로 발레를 가리키는 마리우스 쁘띠빠와 밍쿠스의 발레가 1869년에 볼쇼이극장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원작 『돈키호테』는 1605년 에스파냐에서 유행하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하여 스페인의 엉뚱한 모습의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의 여행담을 그린 작품이지만, 발레 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그의 연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정통 ‘희극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다양한 사건의 재미와 변화무쌍한 이야기 전개, 스페인 풍의 춤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나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