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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레인보우 아일랜드(RAINBOW Island)’ 최대 인파, 성황을 이루다
    REVIEW/Music 2012. 6. 10. 07:30

    ▲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9일 첫째 날 풍경

    아웃도어 뮤직 페스티벌인 ‘레인보우 아일랜드(RAINBOW Island)’가 이틀 중 하루를 성공리에 치렀다.
    확실히 이번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관객 수용에 있어 최대치를 달성한 듯 보인다. 메인 무대까지 가는 데 두꺼운 중간의 돗자리 판들 사이의 발 디딜 틈만을 겨우 밟고 횡단해야 메인 무대 근처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이년 째 개최되는 페스티벌은 지난해가 주는 신뢰도, 남이섬이라는 공간을 축제 공간으로 일시 탈바꿈하는 낭만의 정취(여기에는 잔디밭에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먹을 것들을 마음껏 싸와서 휴식을 양껏 즐기기에 충분하다, 여느 페스티벌처럼 별다른 가방의 검색 및 규제가 없다), 록부터 디제잉까지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화려한 아티스트 라인업(무엇보다 제이슨 므라즈와 같은 확실한 헤드라이너만으로도)은 기본으로, 이번 페스티벌은 여러 모로 매진 사례를 충분히 기록할 만한 이유가 있는 가운데 소위 말해 크게 히트를 쳤다.

    가평역이 뚫려 교통이 용이하며(가평역에서 남이섬 입구까지 걸어서 20여 분 정도, 택시는 기본요금) 남이섬을 횡단하는 배는 티켓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단지 이동만의 의미만이 있지 않다. 일종의 축제 공간으로 가는 제의의 성격이 있는데, 물살을 몰아내며 저 다른 섬으로 가는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잔디밭과 신선한 공기가 관광객과 관객의 어느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맞는다.

    ▲ 015B,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015B,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015B의 음악들이 이십대가 주축인 페스티벌 관객층에서 호응을 얻는다. 메인 무대를 자리하며. 음악은 아니 이 음악을 담는 이 공간은 젊은 세대들의 어렴풋한 기억에 남아 있는 노래들도 익숙한 노래로 바꾼다.

    칵스는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이 뛰어 놀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니 마지막을 불살라 보자 한다.

    콘서트장에서 해외 아티스트들의 표를 사는 데 일반적으로 짐작되는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하는 것 대신에 야외에서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제이슨 므라즈의 한 시간 삼십분의 시간으로 책정된 콘서트를 구경하는 것은 므라즈의 팬들로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선택일 것이다. 므라즈가 작년의 헤드라이너였던 케이티 턴스털(KT TUNSTALL)의 추천을 듣고 이후 한국과의 특별한 첫 인연을 야외에서 치러지는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선택한 것도 신기할 따름.

    ▲ 이승열,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버스커 버스커의 보컬/기타 장범준,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메인 스테이지인 레인보우 스테이지와 서브 스테이지인 아일랜드 스테이지는 대략 10분 간격을 두고 촘촘하게 교대해서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짜여 있는 편이다. 공식적으로 6시 10분에 시작하는 이승열의 메인 무대가 음향 장비의 문제로 대략 30분 정도가 늦춰졌다. 공교롭게 다음 스테이지로의 이동은 버스커 버스커를 향해 있었는데 버스커 버스커 음악이 오히려 먼저 들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서울에서 온 관객들은 다음 스테이지인 므라즈의 무대를 다 못 보고 가야 할까 걱정들을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승열은 임시방편으로 곡수를 줄인다고 했다. 이승열의 무대는 최고였다. 목소리에 간직된 떨림의 공명, 에메랄드 빛 조명이 은근히 무대에서부터 번져왔다.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므라즈 공연을 앞두고 한층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메인 스테이지 앞 잔디밭에 자리들이 치워졌다. 7시 30분 원래 예정이었던 공연은 대략 40여 분 늦어졌다. 므라즈 스태프 진은 음향 체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준비 시간에서 간혹 요란하게 마이크 테스트하는 게 재미를 줬다.

    므라즈는 “한국‧안녕하세요‧감사합니다.” 등 한국말로 인사부터 시작해 중간 중간 곡목 사이에 멘트를 뒀다. 메인스테이지부터 서브스테이지까지 사람들이 가득 찼고 메인 스테이지에서 서서 열광하는 관객에서 멀어질수록 돗자리를 깔고 느긋하게 이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관객층이 나뉘었다.

    ▲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해가 질 무렵 준비, 준비를 마치고 본 공연이 들어가자 이미 저녁이었다. 무덥거나 습하지 않은 날씨에 남이섬의 분주하고도 느긋한 사람들의 움직임은 어둠 속 은근한 불빛에 의지하는 낭만의 분위기를 느끼며 가라앉았다. 므라즈의 음악은 그 분위기에 딱 맞아떨어졌다.

    ▲ 015B의 정석원,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015B의 정석원,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칵스,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칵스,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이승열,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버스커 버스커 드럼의 '브래드',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버스커 버스커 보컬/기타의 장범준,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버스커 버스커 베이스의 김형태,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밴드의 세션 및 제이슨 므라즈(사진 우측 하단) , 남이섬에서 치러진 레인보우 아일랜드, 첫째 날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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