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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연극의 문제작 햄릿 시리즈 '삼양동 국화 옆에서'PREVIEW/Theater 2012. 11. 7. 09:27
기국서 연출의 22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현대연극의 문제작 햄릿 시리즈의 <햄릿6 : 삼양동 국화 옆에서>(이하 <햄릿6>)가 오는 11월 25일(일)까지 오른다.
<햄릿6>는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의 2012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기국서 연출은 1981년 <기국서의 햄릿>(국립극장 소극장)을 시작으로 1990년 <햄릿5>(문예회관 대극장: 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까지 9년 여간 햄릿 시리즈 다섯 편을 연달아 무대에 올렸다.
기국서 연출은 1976년 극단 76을 창단한 이후 이 다섯 작품에 시대정신을 담아내며 연극계의 이단아이자 실험극의 대표 연출가로 불렸으며 1984년 <관객모독>으로 관객을 놀래기도 했다. 최근 기국서 연출은 얼마 전 흥행 영화 <도둑들>에서 홍콩 조직의 보스 웨이홍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이번 <햄릿6>에는 극단 76의 김낙형 연출과 <룸엔트로피>로 2006년 신춘문예에 당선된 안재승이 각색으로 참여하며 과거 <햄릿> 시리즈가 ‘대본검열’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꿋꿋이 시대의 감시자 역할을 했듯 2012년 대한민국 정치사회의 모순을 직시한다.
‘삼양동 국화 옆에서’라는 부제는 이 극의 배경인 카페의 이름으로, 삼각산 자락 아래 미아동 근처에 자리 잡은 삼양동 오래된 골목길의 ‘국화’라는 낡고 오래된 카페를 의미한다.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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