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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아트센터 기획작 하이너 괴벨스의 음악극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P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1. 3. 25. 09:53


    하이너 괴벨스의 음악극, 힐리어드 앙상블을 만나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무대 미학으로 유럽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 온 독일의 작곡가 겸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 1952)가 중세‧현대의 레퍼토리를 주로 다뤄 온 영국의 아카펠라 남성 보컬 콰르텟인 힐리어드 앙상블(The Hilliard Ensemble, 1974년 창단)과 만난다.

    바로 3월 26일에서 2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가 공연되는 것.

    105분간 인터미션 없이 시와 노래, 비디오와 세련된 무대 이미지의 묘한 드나듦의 연출과, 시를 읊듯 노래하는 힐리어드의 존재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무엇을 보러 가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 예술적 경험에 관객은 더욱 열려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확신할 수 없을 때야말로 우리의 고정된 지각구조를 뿌리째 변화시키니까요. …… 나는 좁은 의미를 담은 구체적이고 상세한 이미지가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 하이너 괴벨스

    뚜렷한 내러티브가 없는 괴벨스의 음악극적 특징에 더해 괴벨스가 고른 세 문호, T.S.엘리엇, 모리스 블랑쇼, 사무엘 베케트의 시(詩)가 자아에 대한 물음을 상기시키며 시 속의 배경인 작은 살롱, 2층 벽돌집, 호텔 방의 장면으로 이뤄진 무대에는 힐리어드 앙상블만이 출연, 시를 읊거나 반주 없이 아카펠라로 노래하게 된다.


    작품의 탄생 배경은 힐리어드 앙상블의 연주회 프로그램의 일부로 20분짜리 곡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괴벨스가 오페라 가수와 전혀 다른 발성을 지닌 힐리어드의 음악에 매료, 20세기 초반 위기의 자아상을 그린 세 편의 시를 골라 자신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고요하고 사색적인 특징의 작품을 만들어 2008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하게 된다.
    이후 런던 바비칸 센터, 독일 베를린 페스티벌, 비엔나 페스티벌 주간(Wiener Festwochen), 홀랜드 페스티벌, 파리 가을 페스티벌(Festival d'Automne) 등 유럽 유수 페스티벌에서 호평 속에 공연되었다.

    17세기 이전의 중세 종교음악이나 20세기 현대에 집중하는 독특한 레퍼토리로 유명한 힐리어드 앙상블이 무대가 있는 공연을 처음 시도하게 된 지점도 흥미로운데, 힐리어드 앙상블은 2002년 재즈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과의 <오피시움> 공연 이후 9년 만의 내한이다.
    참고로 2007년 의정부음악극축제에서 선보였던 거르트루드 슈타인의 텍스트와 비치 보이스의 노래가 바탕이 되었던 <하시리가키> 이후 하이너 괴벨스의 작품은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셈이다.

    [작품 개요]
    * 작 품 제 목: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I went to the house, but did not enter)"
    * 일시 및 시간:  2011년 3월 26일(토) - 27일(일) 오후 7시
    *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입장권 가 격: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 공연러닝타임:  1시간45분 (인터미션 없음)
    * 문의 및 예매:  02-2005-0114,
    www.lgart.com

    [작품 정보]
    * 연출, 작곡: 하이너 괴벨스
    * 출     연: 힐리어드 앙상블
    * 텍 스 트: T.S. 엘리엇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1917)
                모리스 블랑쇼 「낮의 광기(La folie du Jour)」(1949)
                사무엘 베케트 「Worstward Ho」(1982)
    * 초    연: 2008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 메인 제작 Main Producer: 스위스 로잔느 비디 극장(Théâtre Vidy-Lausanne)
    * 공동 제작 Co-Producers:  영국, 2008 에든버러 페스티벌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2008 독일, Schauspielfrankfurt 이탈리아, Teatro Comunale di Bolzano / Stadttheater Bozen 룩셈부르크, Grand Théâtre de Luxembourg 프랑스, Musica, festival international des musiques d’aujourd’hui de Strasbourg
    힐리어드 앙상블 The Hilliard Ensemble
    - 데이비드 제임스 / 카운터테너 DAVID JAMES countertenor
    - 로저스 코비-크럼프 / 테너 ROGERS COVEY-CRUMP tenor
    - 스티븐 해롤드 / 테너 STEVEN HARROLD tenor
    - 고든 존스 / 바리톤 GORDON JONES baritone

    (사진 제공=LG아트센터)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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