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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2> 들여다보기!
    PREVIEW/Festival 2012. 8. 4. 16:20

    페스티벌 같은 콘서트들을 관객 입맛대로 선택하다

    <슈퍼!소닉 2012> 포스터 [사진 제공=퍼!소닉 2012]

    콘서트와 페스티벌의 장점만을 취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도심형 ‘슈퍼 아레나 콘서트형 페스티벌’, <슈퍼!소닉>이 8월 14‧1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소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이는 대중적인 라인업을 갖춘, 일본의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SUMMER SONIC)에서 그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2012년, ‘PMC 네트웍스’의 페스티벌 사업부와 서머소닉 기획사 간 협의를 통해 일본 최대의 도심형 페스티벌 SUMMER SONIC과의 라인업 공유를 통한  <슈퍼!소닉(SUPER ! SONIC)>이 국내에 열리게 됐다.

    이틀간, 2개의 대형 아레나 공연장(체조 경기장_수퍼 스테이지, 핸드볼 경기장_소닉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릴레이로 열리는 가운데, 관객은 총 4개(이틀×두 장소)의 장르별 라인업 공연 중 원하는 공연을 선택해서 살 수 있고, 이로 인해 티켓 가격을 줄일 수 있다. 참고로 아레나는 원형 경기장을 뜻하지만, 일본에서 ‘슈퍼 아레나 콘서트’는 슈퍼스타들이 공연하는 콘서트 내지 그 공간을 특별히 지칭하는 것으로 전용되어 쓰인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네 개의 라인업 공연에서 메인 무대가 되는 네 그룹과 그 외에 각각의 라인업을 소개한다(참고로 이 기사에서는 메인 무대일수록 늦게 공연되므로 메인 무대 이후 역순으로 라인업을 정리함).

    90년대 얼터너티브 음악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

    ▲ 스매싱 펌킨스 [사진 제공=퍼!소닉 2012]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를 메인으로, 14일 슈퍼 스테이지(체조 경기장)에서는 짐 클래스 히어로즈(Gym Class Heroes), 장기하와 얼굴들,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가 역순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스매싱 펌킨스는 전 세계 3천 만장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빌리 코건(Billy Corgan)이 이끄는 1988년에 결성된 시카고 출신의 4인조 밴드로, 너바나(Nirvana)와 함께 90년대 얼터너티브 뮤직의 대세를 주도한 록 밴드다.

    1960년대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1970년대 하드 록을 1990년대식으로 재해석해 연주에 있어 복잡한 코드 활용과 수려한 멜로디, 웅장한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음악적 파노라마)를 특징으로 한 이들의 음악은 1996‧1997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하드 록> 부문을 수상하였고, 대표 음반으로는 [Siamese Dream]와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가 있다.

    2000‧2010년 두 차례 내한 공연을 한 바 있으며 올 6월 초 새 앨범 [Oceania]를 발매한 후, 첫 페스티벌로 한국을 다시 찾는다.

    신스팝의 상징, 뉴 오더(New Order)

    ▲ 뉴 오더(New Order) [사진 제공=퍼!소닉 2012]

    뉴 오더(New Order)를 메인으로 한 15일 슈퍼 스테이지에서는, 티어스 포 티어스(Tears for Fears), 포스터 더 피플(Foster the People), 더 백신스(The Vaccines), 고고스타(Gogostar)가 역순으로 무대를 펼친다.

    뉴 오더는 90년대 영국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며 후배 모던 록 밴드와 일렉트로닉 밴드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전설적인 신스-록 밴드로, 첫 내한 공연이다.

    신스팝(Synthpop)의 거장으로, 현재의 영미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친 뉴 오더의 전신인 그룹,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의 짙은 영향은 첫 미국 공연 후 뉴욕 댄스 신의 영향을 받아 뉴 오더의 고유한 스타일을 확립하게 된다.

    보컬‧베이스‧키보드가 일체화되어 만들어지는 사운드는 자극적이지 않고, 리듬을 타며 묘하게 깔리는 멜로디는 환영적인 느낌의 쾌감을 선사한다.

    벨기에의 세계적인 형제 DJ, 소울 왁스(Soulwax)

    ▲ 소울 왁스(Soulwax) [사진 제공=퍼!소닉 2012]

    소울 왁스(Soulwax)를 메인으로 한 14일 소닉 스테이지(핸드볼 경기장)에서는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 이디오테잎, 글렌체크가 역순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소울왁스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형제 DJ로, 1994년 드발르 형제에 의해 결성되어 6장의 정규 앨범, 수많은 리믹스를 통해 온갖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왔다. 록과 댄스, 애시드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해 왔고, 몽환적인 비트와 베이스와 목소리의 정교한 교차와 그 구성등이 특징이다. 2010년에도 소울왁스가 아닌, ‘투 매니 디제이스(2ManyDjs)’로 내한한 바 있다.

    멀티 아티스트, 고티에(Gotye)

    ▲ 고티에(Gotye) [사진 제공=퍼!소닉 2012]

    고티에(Gotye)를 메인으로 한 15일 소닉 스테이지 자우림, 국카스텐,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역순으로 공연을 펼친다.

    천재 싱어 송 라이터이자 멀티 아티스트인 고티에는 ‘스팅(Sting)과 비요크(Bjork)의 만남’이라는 극찬과 함께 자신의 출신지인 벨기에와 호주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2003년 무렵 [Boardface]로 데뷔해 화제를 모은 그는 올해 발매된 세 번째 정규작 [Making Mirrors]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떠오르는 신예 킴브라(Kimbra)와 함께 했던 싱글 <Somebody That I Used to Know>가 2012년 8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비롯해, 전 세계 18개국 이상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팝과 록, 그리고 재즈와 댄스뮤직 등의 음악적 요소들을 접목시켜 다양한 색깔을 세련된 팝으로 정제해 그의 팬은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를 아우른다. 호주의 그래미라 불리는‘ARIA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 ‘올해의 싱글’ 부문을 포함,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팝 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3번째 스테이지, JACK ROCKS STAGE

    동시에 14일 한얼광장(JACK ROCKS STAG)에서는 최근 개그맨이자 가수로 인기를 떨치고 있는 ‘용감한 녀석들’을 메인으로,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내귀에 도청장치(Wiretap In My Ear), 와이 낫(Ynot?), 고고보이스(GOGOBOYS), 24 Hours, 로맨틱 펀치(Romantic Punch), 아트 오브 파티스 (ART OF PARTIES), 자보 아일랜드(Javo Island), 은하연합, 엠디에스(MDS) 등 11팀의 국내 정상급 인디 밴드들이 공연을 올린다. 페스티벌 팔찌를 착용하면 입장 가능하다.

    페스티벌 아이콘, 이수혁, 고준희

    퍼!소닉 2012 페스티벌 아이콘 배우 이수혁,고준희 [사진 제공=퍼!소닉 2012]

    한편 페스티벌 아이콘으로, 배우 이수혁이 ‘소닉 보이’로, 배우 고준희가 ‘소닉 걸’로 활동한다. 페스티벌 측은 ‘페스티벌의 트렌디함을 소화하는 힙(Hip, 최신 유행에 앞서가는)한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이수혁은 톱 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영화 <차형사> 등 배우로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뉴오더(New Order)의 개인적 팬이기도 하다. 고준희 역시 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추적자> 촬영 중간 중간 고티에(Gotye)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슈퍼!소닉을 기대하며

    퍼!소닉 2012 타임테이블 [사진 제공=퍼!소닉 2012]

    야외가 아닌 실내, 취향대로 4개의 메인 공연을 고를 수 있는 이번 슈퍼!소닉 2012는 처음으로 국내 개최되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서울을 벗어난 또 주말을 낀 여행의 목적과 야외에서의 캠핑이 함께 하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과는 다른 더 편안하게 페스티벌을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다. 무더위를 이기는 도심형 피서이자, 또 해외 유명 밴드들의 다양한 콘서트들의 묶음으로서 슈퍼!소닉 2012는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 희소식이다.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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