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모다페2011 리뷰]《 Last Man 》_Mitsutake Kasai :
    REVIEW/Dance 2011. 5. 30. 12:25
    Last Man_Mitsutake Kasai : 시간의 체현

    ▲ 《 Last Man 》_Mitsutake Kasai ⓒYoichi Tukada

    일본 안무가 미츠다케 카사이는 매우 가볍고 쾌활하게 움직인다. 한국에서 본 대중가수의 노래‧움직임 기표를 상투성을 안고 고스란히 표현하는 순간을 가져가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시간에 대한 알레고리로서 시계를 무대에 놓고 시간을 현시시키는 측면에서 물질화하거나 시간에 몸을 섞어 그 경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먼저 작은 시계가 무대 앞쪽에 놓이고 그것을 확장하는 카메라의 영상이 무대 후면의 스크린에 놓이며 그 앞에 같은 시계가 하나 놓여 있다. 시계를 통해 시간은 분절되고 단위화되며 결국 시간의 개념을 갖게 된다.

    무대 앞쪽으로 나타나 일상적인 측면에서부터 현재의 시간을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미츠다케 카사이는 유연하고 꿈틀거리며 공간에 자취를 남기는 하늘거리는 신체성을 가져감으로 인해 관념적인 것에 대한 표현의 입구를 찾는 의식적 절차들을 전유한다.

     이어 먼지 같은 시간의 찌꺼기들이 무대 위쪽에서부터 떨어지는 장면이 빛을 받아 펼쳐지게 되고 이는 보이지 않는 시간의 시각화 장면이다. 그리고 그 찌꺼기들 아니 생명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광채의 순간들이 신체로 전이되고, 그는 시간을 좇기보다 시간 안에 있게 된다.
     시간의 경계는 시간의 단위를 포착하는 것 대신 어떤 흐르고 있음의 근원적인 생명의 경계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온 몸으로 절절하게 감각하고 있는 듯 보인다.

    공동작업 : 낭만적인 사랑의 갈망

    이날 첫 번째 무대에서는 장혜주의 '멱'이 펼쳐졌고, 'Last Man' 이후, 세 번째 그들의 공동 작업은 결국 시계의 알레고리 장치가 다시 활용되며 무대를 채운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제각기 위치한 둘은 서로의 길을 건넌다. 전체적으로 다른 타자성의 두 상대가 시간을 전유하고 그리워하며 사랑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운 무대 장악의 움직임 귀엽게 포즈를 취하며 그의 빈 공간을 침투하는 장혜주의 움직임은 시계들을 무대 앞에 한 줄로 정렬한 이후 클래식과 헝클어지는 기계음 사이에서 대위법적으로 위치하며 움직임을 변주하다 궁극에는 상대를 그리는 것으로 전환된다.

    The Platters의「Only you」란 노래 이후 상대방은 유일한 존재가 되고, 감미로운 구애의 판타지 코드가 작동되는 것이다.

    [축제 개요]
    축제명  제30회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11
    기 간   2011년 5월 18일(수) ~ 5월 29일(일)
    장 소   한국공연예술센터(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노을소극장, 마로니에공원 TTL야외무대
    조직위원장 한선숙(사)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 상명대 교수
    부위원장  반주은(홍보 디렉터), 최성옥(국내공연 디렉터),
    안병순(부대행사 디렉터), 최상철(해외공연 디렉터)
    자문위원  박상규(상명대 문화예술대학 원장), 손영신(NEWSIS 사업본부장),
     양종훈(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이두식(홍익대 미대 교수), 임연철(국립극장 극장장), 장진(영화감독, 필름있수다 대표), 전무송(연기인), 정현욱(원더스페이스 대표), 정창모(공인회계사), 최진용(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홍창진(신부)
    홍보대사  박인숙(한성대 무용과 교수), 박상원(연기인)
    주 최  (사) 한국현대무용협회
    주 관   MODAFE KOREA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홍 보   MODAFE,(주)원더스페이스
    협 찬   대신증권, SK텔레콤, ㈜컨텍, 상명대학교, 주한프랑스문화원,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강남지구,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예술공간MOM, 루멘예술전용공간, ㈜지니어스 엠엠씨
    티 켓   1만~3만원 ※별도의 학생/단체 할인 판매
    문 의   MODAFE 사무국 02 765 5352 / 예매 02 763 5351

    [사진제공=(주)원더스페이스]
    김민관 편집장
    mikwa@naver.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