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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모다페 리뷰] 「The beginning」 이주형 : 드라마틱한 내러티브와 정서 속에...REVIEW/Dance 2011. 6. 3. 09:52
욕조 속에 누워 있는 여자는 의식이 없고 벽을 무대 곳곳에 만들어 둠으로 인해 현실의 한 시공간에 젖어들게 되며 남녀 간의 복잡한 치정 관계의 과거와 같은 것이 상정되게 된다. 두 명의 남자 세 명의 여자가 출현하며 이 안에 분절된 관계 양상을 만든다.
남자 둘은 여자들을 지배하며 죽음으로 등가 되는 의식의 지배를 감행하는데, 이들은 마치 한데 뭉쳐 죽음과 살의의 어떤 모종의 계획과 숨은 의도를 감추고 카니발적 제전을 벌인다. 붉은 핏빛의 어둠을 밝히는 욕망의 극점을 달리고 있고 이 안에 모두 융해된다.
여성의 무의식의 침잠하는 바는 욕망의 상대적인 관계 쌍을 형성하고 있는 듯 보인다. 욕조 안의 물 내지는 보이지 않지만 피의 환유적 감각, 그리고 바깥을 형성하는 비 소리는 그 연속성과 관계성을 상정하게 된다.
또 한 명의 여자는 욕조에 뉘이게 되고 잠은 죽음과 등가 되며 욕망의 연속선상을 분절하지 않는다.이주형 안무의「The beginning」은 마치 서스펜스적 느낌을 주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구사했는데, 욕조에 뉘인 핏빛 육체는 『마라 사드』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도 했다.
한편 드라마적 장면과 불안하고 격정적인 느낌의 특정한 심상 속에 무용수들은 배우가 된 듯 리얼한 하나의 현실을 구축했다.[공연 개요] 5.21 (토) 6PM / 5.22 (일) 4PM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축제 개요]
축제명 제30회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11
기 간 2011년 5월 18일(수) ~ 5월 29일(일)
장 소 한국공연예술센터(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노을소극장, 마로니에공원 TTL야외무대
조직위원장 한선숙(사)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 상명대 교수
부위원장 반주은(홍보 디렉터), 최성옥(국내공연 디렉터),
안병순(부대행사 디렉터), 최상철(해외공연 디렉터)
자문위원 박상규(상명대 문화예술대학 원장), 손영신(NEWSIS 사업본부장),
양종훈(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이두식(홍익대 미대 교수), 임연철(국립극장 극장장), 장진(영화감독, 필름있수다 대표), 전무송(연기인), 정현욱(원더스페이스 대표), 정창모(공인회계사), 최진용(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홍창진(신부)
홍보대사 박인숙(한성대 무용과 교수), 박상원(연기인)
주 최 (사) 한국현대무용협회
주 관 MODAFE KOREA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홍 보 MODAFE,(주)원더스페이스
협 찬 대신증권, SK텔레콤, ㈜컨텍, 상명대학교, 주한프랑스문화원,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강남지구,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예술공간MOM, 루멘예술전용공간, ㈜지니어스 엠엠씨
티 켓 1만~3만원 ※별도의 학생/단체 할인 판매
문 의 MODAFE 사무국 02 765 5352 / 예매 02 763 5351[사진제공=(주)원더스페이스]
김민관 편집장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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