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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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됴화만발」 : 신화적 세계, 순간(죽음 망각)에서 영원(죽음 인식)으로.REVIEW/Theater 2011. 9. 13. 05:00
신화적 세계, 이곳은 어디인가의 질문에 선행하는 이곳은 무엇인가?, 곧 이곳은 어떤 질문에 소급되기보다 오히려 이곳이 주는 감각에 대처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여기는 어떤 한 시공간의 재현(다다를 수 없는 측면에서 이미 주어진)이자 현시(그 다다름의 지점이 이미 와 있기에 지금 펼쳐지는)가 오가는 특별한 공간. 이곳에 떨어진 소녀, 서술자로 변함, 그리고 (관객의 시선으로) 현실에 개입하기, 이와 같은 소녀의 시선, 말, 자리가 없다면 이 작품은 어쩌면 매개되지/보이지 못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노래의 기능, 허공에 울려 퍼지는 노래, ‘나는 간다네~’, 어딘가로 흐르는 주변자/ 서술자의 목소리, 무의식의 기제들, 곧 떠도는 것들의 이야기의 전제. 죽음과 삶이 맞닿아 있는 일, 비규칙적 신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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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남산예술센터 하반기 프로그램 첫 작품「됴화만발」 : 프레스 시사회 사진 모음카테고리 없음 2011. 9. 13. 05:00
▲ 9월 5일 남산예술센터에서 열린 '됴화만발' 프레스 시사회 현장 사진(가로 사진_사이즈 : 가로 2000px, 세로 사진_사이즈 : 가로 1000px) 9월 6일(화)부터 9월 25일(일)까지 서울시‧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이 운영하는 남산예술센터가 2011년 시즌 프로그램 하반기 첫 작품으로, 조광화 연출의 신작, ‘검객괴담’ 을 무대에 올린다. 그간 뮤지컬 작업에 집중해 온 조광화 연출이 10년 만에 내 놓는 창작연극으로, 새롭고 파격적인 무대 미학과 감각적인 안무와 음악이 시도된다. 특히 무릉도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결투 신 등이 볼거리다. 조광화 연출이 일본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사카구치 안고의 1947년 단편 소설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에서」를 모티브로 하여 2003년 첫 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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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 5 18기억의 치유와 삶의 회복을 이야기하다.REVIEW/Theater 2011. 6. 20. 01:11
과거와 현재, 균열을 이야기하는 무대 무대는 앞에 작은 직사각형의 공간 전체적으로 하나의 선분을 그리고 있다. 이와 같은 무대의 작은 갈라짐, 균열과 경계의 상징적 표상은 무대 뒤 편 이 층의 무대와 일 층의 무대로 시간적 터울을 드리움으로써 또 하나의 경계를 그려낸다. 이러한 각각의 실재적인 층차, 환영적인 층차로의 무대 표현은 공연을 환영과 실재,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고 혼재되는 상황 속에 시간의 흐름을 전유하는 기제로 작용하게 된다. 과거의 재현은 대사의 피치를 빠르게 둠으로써 이것이 재현이라는 것, 이미 주어진 바 있는 현실을 다시 복사하는 것이라는, 어떤 측면에서는 신경증적 징후마저 엿보일 정도로, 인위적으로 작동시키고 있다. 배우들은 앵무새처럼 연기에의 연기를 구현한다. 곧 과거는 현재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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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 프레스 콜 사진 모음[장면 설명]카테고리 없음 2011. 6. 20. 01:04
연극 「푸르른 날에」 는 차범석 연극재단과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차범석 희곡상의 제3회 장막 희곡 당선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휘말린 어느 남녀의 사랑과 인생 역정을 오늘날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작품으로 당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는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 老정혜(정재은) ▲ 오민호(이명행)와 윤정혜(양영미)는 젊은 날 사랑을 짧게 나눈다 ▲ 민호는 귀의하여 스님 여산(김학선)이 되고, 나이가 지긋한 정혜를 다시 만난 가운데, 그 둘은 젊었을 때를 회상한다. 이는 다른 두 배우에 의해 재현/현시된다 ▲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민호는 동료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