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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다페 2012》김보람‧조주현 음악과의 합치를 통한 황홀경으로...
    카테고리 없음 2012. 5. 27. 14:07

    김보람 안무 <body concert>, 종특이성으로 발현된 음악-춤 장들의 흥겨운 엮음

    ▲ 김보람 안무 Ambiguous Dance Company <body concert> 작품 포스터 옥상훈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시작은 무대와 객석을 나누지 않음에서 출발하며 공통의 나눌 수 있음을 상정한다. 이어 무대에 올라 나는 여기서 관객의 위치에서부터 무대는 객석을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김보람은 무용수와 무용수 간 나눌 수 없음, 음악과 춤의 나눌 수 없음의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향한다. 춤은 매우 명확하고 즐겁고 또한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정확한 안무의 타점과 순식간에 응축됨, 그리고 단체로 음악에 휩쓸려 감은 속도에 속도를 더한다.

    라샤 클래식은 한 명을 위한 세레나데로 변모한다. 그에게 멀어진 그 바깥에서의 춤은 이 음악에 무관심한 영역으로 음악을 사이에 둔 사람들과 이 음악이 감정적으로 위로하는 한 명의 각기 다르게 결과적으로 음악에 접근하게 되는 방식의 두 영역의 차가 무대를 지배한다.

    상처를 간직한 사람과 현재에 환영처럼 그를 둘러싼 움직임을 선보이는 사람은 과거의 간극을 형성하고 이를 음악이 드러낸다.

    ▲ 김보람 안무의 지난 공연,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 쇼케이스 장면, 『2011 한팩 라이징스타(HanPAC Rising Star)』에서

    전체적으로 김보람의 무대에서 음악은 다가서지 못하는 음악 자체에 대한 강요가 그에 대한 흡착됨이 아닌 대중음악의 익숙한 기표로 몸에 달라붙을 수 있는 종류의 음악에 흥을 떨어뜨리지 않는 정확함의 안무와 몸을 부각시키고 끊임없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춤들의 더하기들로 일종의 모음 형식으로 엮어진다.

    각 장들은 섞이기보다 장과 장은 저마다의 마디를 지니다 어디로 튈지 모를 안무의 흐름이 서사를 분쇄한다. 이는 음악에 대한 적응, 음악에 맞는 춤을 적용하는 춤과 음악의 합치된 문구를 새김이다. 역동적으로 균형의 단위들이 만들어지고 박수도 음악과 무대가 합치되며 상승의 에너지가 극대화되며 관객과 동기화되는 지점에서 어김없이 나온다.

    김보람은 필요한 음악만을 취해 쓰고 각 장들의 분절적인 나열의 조합을 만드는 한편 그 음악을 하나의 환경으로 놓지 않는, 곧 그 음악에 매몰되지 않는 춤을 만든다.

    그렇다면 차이의 반복과 장들의 결합을 통해 그 차이를 지속적으로 낳는 구문 만들기가 가능할까, 심미적인 것과 쾌를 결합함으로써 심미적인 것을 만드는 방식은 고통의 실재와 마주하기, 또 표현하기의 기존 방식과 쾌를 유머의 형태로 드러내며 특정 다수의 공감을 얻는 방식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이다.

    얼굴 턱까지 오는 모자와 선글라스의 의상은 그가 고수해 온 것인데 전체 무용수들의 동일한 스타일은 종 특이성으로까지 나타나는 듯하다. 또한 그로 인한 소극적인 양상이 빚어지고 가끔씩 압도하는 시선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Inspiration Ⅲ>: 볼레로의 발레적 전유

    ▲ 지난 2011년 6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에서 선보인 <Inspiration Ⅲ> 사전 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더하기와 그 가운데 공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볼레로에 의식의 질적 확장과 고양에 약동을 폭발시키지 않고 유예하는 긴장들 사이에 뻗침과 점프의 의식의 하나 되는 지점과 함께 또 다른 한편에서 미끄러짐을 만들어 나간다.

    지휘의 매개는 항해와 몸으로 쓰는 노동의 광경을 그리며 위계와 층 차가 빚어진다. 반면 지휘의 빛이 없어진 이후 어둠 속의 몸은 의식 없는 단일한 하나로 나타난다.

    쭉 미끄러져 무대를 가거나 음악이 그친 후에 소리로 음악의 동기화 지점을 만드는 박수를 치는 것 등의 실재의 소리를 작은 마찰의 사건의 표식으로 무대에 기입한다.

    반면 나타남의 현상학, 군중으로의 더해짐의 속성이 이 음악에 덧붙여진다.

    음악의 고양에 양적인 것의 증가로 인한 실재의 착시가 이 음악을 대변하기보다 대체하는 것이다. 곧 질적 쌓음과 양적 부풀림으로의 간극.

    발레의 동작은 이 무거운 음악의 무게와 가벼움의 지향을 이루는 정반합의 음악적 종합의 과정에 무게를 갖기에는, 또한 공기가 아닌 땅을 향하기에는 안무가 갖는 가벼움의 대기는 지탱이 아닌 형태로서 어떤 자잘한 안무들은 실현하기 어렵다. 곧 굵은 선의 안무는 이 음악을 더 큰 형태로 자르며 공백의 시차를 낳는다.

    [행사 개요]
     
    행사명 : Modafe 2012 [제31회 국제현대무용제]
    행사장소 : 한국공연예술센터(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외
    행사일정 : 2012년 5월 19일(토) ~ 5월 31일(목)
    주요제작진
    - 총 예술감독/조직위원장 : 한선숙 ((사)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상명대 교수)
    - 자문위원 : 박상규(상명대문화예술대학 원장), 손영신(NEWSIS 사업본부장), 양종훈(상명대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이두식(홍익대미대 교수), 안호상(국립극장 극장장), 장 진(필름있수다대표, 영화감독), 전무송(연기인), 정현욱(원더스페이스 대표), 정창모(한국,미국 공인회계사), 최진용(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
    - 모다페 홍보대사 : 양정수(수원대 무용과 교수), 박상원(배우)
    - 국내공연 감독 : 최성옥
    - 해외공연 감독 : 최상철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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