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1 한팩 라이징스타 쇼케이스 리뷰
    REVIEW/Dance 2011. 3. 13. 21:28


    김보람, 김성훈, 심새인, 안영준의 무대

     안애순(한국공연예술센터 무용 예술감독)이 선택한 8명의 신진무용가(김보람, 김설리, 김성훈, 심새인, 안영준, 이동원, 이현범, 홍경화)로, 2011년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그램, 17일부터 8일간 진행되는 ‘2011 한팩 라이징스타’ 무대에 오르기 전 3월 7일 월요일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에 이어 네 명의 안무가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


    김보람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은 무용수들이 공간에 서면서 사건 차원에서의 존립으로 시작됐다. 춤을 추되 부자연스럽게 추는데 이는 공간에 위치한다는 것, 부분 부분에 움직임을 주목시킨다는 것을 무용수 스스로 일정 정도 자각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보인다. 어떤 현실 바깥의 캐릭터를 불러오는 역할도 하는데, 머리에서 귀를 덮고 내려와 턱을 감싸는 긴 모자와 바지가 특정한 캐릭터를 양식화시키기 때문이고, 의도적인 움직임들이 개입된다. 이들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육화시키고 있었다. 공백을 몸에 두고 움직임을 벌이며 이후 아 소리를 내며 「볼레로」 음악을 감행한다. 실상 음악은 공백으로 인해 떨어졌지만 「볼레로」는 결코 멈추지 않은 것이다.


    김성훈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는다.」는 음악이 거세게 밀어붙이며 어떤 멋을 드러낸다. 활기참과 역동적인 면, 어느 라틴 도시의 한 일상적 느낌을 속도감 있게 분출하는 것같이 보인다. 도시적인 복장과 음악이 꺼지고 나면 이들의 삶은 어떤 우울함이 치닫는 것으로, 다시 무기력해진 가운데 어쩔 수 없는 삶의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듯 어색하게 된다.

     어쩌면 그러한 상징적 기호들의 부각보다는 활기차게 정신없이 밀어붙이는 가운데 나오는 독특한 움직임 자체가 음악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시 음악이 거세지고 크게 상승과 하강의 모티브가 반복적으로 오감을 알 수 있다. 막 이동하며 조형적인 움직임이 독특하게 빚어지는 것과 연결된 듯 사각형 구도의 어떤 힘의 집중과 분배 연결된 에너지가 흥미롭다.
    여자가 격렬한 움직임으로 주위의 여자를 마치 조종하는 것으로 보였다.


     안영준 「Musical Chairs」은 움직임이 독특하고, 어떤 권력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데 서둘거나 하지 않고 움직임을 재고 있다. 다른 무용수의 움직임에 대열을 만들었다.
    짜여서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는데 움직임을 공간의 환유적 심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생각됐다. 어떤 은유 차원이 아니라 몸으로서 존재들이 자리하는 것이다.


     심새인 「合, Reorganization」은 거문고와 가야금을 하나의 신체 차원에서 무대에서 조각하고 있었다. 위로 곧게 세우고서 몸은 그에 반응했다. 무대 양편에 거문고와 가야금이 위치, 격렬한 음악을 만드는 가운데 무용수들의 몸이 반응하여 오히려 음악이 주도적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보였다.
    움직임이 거세지고 거기서 음률을 찾아하고, 쫙 펼치는 연주의 음대로 몸도 펼친다. 몸을 악기의 연주하는 것처럼 전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안에는 어떠한 메시지도 없었고 음을 타고 그 음악의 향연에서 놀아보는 것이 다였다.

    무용중심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3월 17일 ~ 27일 사이 저녁 7시 30분(마지막 공연  3.27(일)일만 4:00pm 공연), 8일 간 이틀씩 두 명의 안무가의 공연을 모아 공연된다.

     3.17(목)~18(금)일에는 김보람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 홍경화 「오래된 미래」를 시작으로, 3.20(일)~21(월)일, 김설리 「흰 그늘」,  안영준  「Musical Chairs」에 이어 3.23(수)~24(목)일, 김성훈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는다」, 심새인 「合, Reorganization」이 무대에 오르고, 끝으로 이동원 「일상을 위한 일상 Ver.디지털」, 이현범 「Lonesome」이 3.26(토)~27(일)일에 공연된다.

    [프로그램 정보]

    공 연 명

    『2011 한팩 라이징스타(HanPAC Rising Star)』

    사 업 명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 안무가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

    일 정

    2011. 03. 17 ~ 03. 27 / 전 공연 7:30pm (단, 27일 공연 4pm)

    장 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정보

    전석 10,000원

    공연문의

    한국공연예술센터 02) 3668-0007, 02)3668-0044

    예술감독

    안애순

    안 무 가

    김보람, 김설리, 김성훈, 심새인, 안영준, 이동원, 이현범, 홍경화

    프로그램

    일정

    3.17(목)~18(금) 7:30pm

    1부 김보람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

    2부 홍경화 「오래된 미래」

    3.20(일)~21(월) 7:30pm

    1부 안영준 「Musical Chairs」

    2부 김설리 「흰 그늘」

    3.23(수)~24(목) 7:30pm

    1부 심새인 「合, Reorganization」

    2부 김성훈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는다.」

    3.26(토)~27(일) 토 7:30pm / 일 4pm

    1부 이동원 「일상을 위한 일상 Ver.디지털」

    2부 이현범 「Lonesome」


    김민관 기자 mikwa@naver.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