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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에만 있나, 서울 홍대에도 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2PREVIEW/Festival 2012. 8. 19. 22:44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2 포스터 [사진 제공=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2](이하 상동) 서울 홍대앞 창작 공간 및 거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2가 지난 15일 폭우 속에 개막해 순항 중이다. 크게 실내공연예술제와 야외거리예술제로 나뉘는 축제 프로그램에는 100여 팀의 자발적인 예술가들의 참여로 이뤄지며 총 공연 회수만도 180번에 달한다. 티켓 가격은 10,000원부터 20,000원 사이로, 일부 무료도 있다. 야외거리예술제의 경우에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여기에 ‘빅3’(3공연을 30,000원)나 런치티켓 같은 할인 제도도 운영된다. 공연의 형식들도, 그 팀들의 색채도 종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눈에 띄는 몇몇 작품을 꼽아보았다. 축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참고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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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를 놀이터로 비유하다, <플레이그라운드> 전시PREVIEW/Visual arts 2012. 8. 18. 14:59
▲ 최수앙, 'The Speaker 와 The Listener', ‘아르코미술관 2012 주제기획전’ [사진 제공=아르코미술관] 딱딱한 미술관이 ‘놀이터’가 된다? 바로, 오는 9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르코미술관 2012 주제기획전’ 를 말한다. 이번 전시는 즐거운 온갖 놀이가 벌어지는 놀이터에서 ‘불안’ 요소를 끄집어낸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노는 것으로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역설적으로 아이들만의 다툼과 소외, 위계 구조가 꿈틀댄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놀이터로 비유된 한국 사회는 자살률, 이혼율, 사교육비, 저임금 및 비정규직 노동자비율, 근로시간, 노동 유연성, 산재사망자수 등의 지표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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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 2012> 들여다보기!PREVIEW/Festival 2012. 8. 4. 16:20
페스티벌 같은 콘서트들을 관객 입맛대로 선택하다 ▲ 포스터 [사진 제공=슈퍼!소닉 2012] 콘서트와 페스티벌의 장점만을 취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도심형 ‘슈퍼 아레나 콘서트형 페스티벌’, 이 8월 14‧1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소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이는 대중적인 라인업을 갖춘, 일본의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SUMMER SONIC)에서 그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2012년, ‘PMC 네트웍스’의 페스티벌 사업부와 서머소닉 기획사 간 협의를 통해 일본 최대의 도심형 페스티벌 SUMMER SONIC과의 라인업 공유를 통한 이 국내에 열리게 됐다. 이틀간, 2개의 대형 아레나 공연장(체조 경기장_수퍼 스테이지, 핸드볼 경기장_소닉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릴레이로 열리는 가운데, 관객은 총 4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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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상과 쓰임의 뉴미디어 아트', <제12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식 현장PREVIEW/Festival 2012. 7. 29. 12:00
▲ (이하 ) 포스터 [제공=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지난 25일 저녁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개막식이 열려, 8월 11일까지 열리는 본격적인 축제의 행보를 시작했다.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는 뉴미디어 다원예술축제를 표방하는 (이하 )은 오는 8월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코레일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미디어극장 아이공, 오프도시, 요기가갤러리, 서교예술실험센터 외 다수의 홍대 인근 대안공간에서 열린다. 영화제의 세부 섹션에는 '글로컬 구애전'이란 이름의 경쟁부문과 '글로컬 초정전'이란 이름으로 총 50여 편의 작품들이 '디지털 스코프', 'XY 글로컬 뉴미디어', 'Queer Can't Wait'란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그 외에도 '아시아특별전-필리핀 대안영상전' 10여편 , '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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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DMZ에 접근하다',《리얼 DMZ 프로젝트 2012》PREVIEW/Visual arts 2012. 7. 27. 12:22
▲ ‘노동당사’ 건물 ,《리얼 DMZ 프로젝트 2012》전시 투어 프로그램에서 오는 9월 16일까지 강원도 철원 일대의 DMZ 접경 지역에서 사무소가 주최하는《리얼 DMZ 프로젝트 2012》展이 열린다. DMZ(Demilitarized Zone)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이자 휴전지인 한국 내 남북한의 군사 분계선 주위의 ‘비무장지대’를 일컫는다. 3년여의 한국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각 2 km 떨어진 곳에, 무장이 허용되지 않도록 협정된 일종의 군사적 완충 지대이다. ▲ 일제시대에 지어져 분단 이전 서울과 원산을 잇는 열차가 지나갔던 월정리역 ,《리얼 DMZ 프로젝트 2012》전시 투어 프로그램에서 이 중 강원도 철원은 전체 DMZ 면적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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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한국 만화의 꿈과 희망을 소통하다PREVIEW/Festival 2012. 7. 27. 09:55
▲ 지난 24일 오후 5시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 2차 공식기자회견 현장에서 포토타임 1998년부터 ‘만화도시’ 부천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유일의 출판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올해 15회를 맞았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경에 서울 페럼타워에서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기자회견이 열린 데 이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 2차 공식기자회견이 오후 5시경 열렸다. ▲ 지난 24일 오후 5시경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부천국제만화축제 2차 공식기자회견 현장에서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8월 1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홍보대사 호란이 사회를 맡아 라디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전행사에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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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전, 기괴한 세계의 풍경을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7. 24. 09:34
▲《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전의 지난 20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천성명 작가 오는 9월 22일까지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천성명 : 부조리한 덩어리》 전시가 열린다. 지난 7월 20일부터 열린 본 전시는 2011년 안두진 개인전에 이어 한국 작가 개인전으로는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9월 10일부터는 ‘에필로그’로 다시 재구성되어 새로운 전시로 선보이게 된다. 천성명 작가는 총 8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연극적인 구성 속에 내면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인정받아 왔다. 사실적인 인물 및 형상을 구현하며 동시대인의 자아를 작품에 투영하며 동시대인이 직면하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제시해왔다. 지난 전시들이 작가 개인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 전시는 개인이 당면하는 사회와의 관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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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변방연극제, '연극, 정치를 묻다'PREVIEW/Festival 2012. 7. 4. 14:51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올해 14회째를 맞는 변방연극제가 "연극없는 연극, 정치 없는 정치" 주제로 열린다. 2012 서울변방연극제는 지난 변방연극제의 그것과 다른 2012년 선언문manifesto을 새롭게 내걸었다. 곧 일종의 마니페스토에서 서울변방연극제의 정의는 ‘동시대의 연극성을 새롭게 조망하고 질문하는’‧‘연극과 연극, 연극과 삶과의 경계에서 균열과 아름다움을 사유하는’‧‘불가능한 것들의 가능성을 모색하는’‧‘이상한 것, 낯선 것, 잡것들의 미학을 추앙하는’‧‘연극이 아닌 모든 것들의 연극제’ 이상 5개의 특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를 어떤 식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우선 동시대 곧 컨템퍼러리contemporary의 연극성은 하나의 틀로 정위되지 않는 커다란 하나의 흐름 안에 ‘지금 여기’에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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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제3회 여우樂(락)페스티벌 펼쳐보기PREVIEW/Festival 2012. 7. 3. 19:28
▲ 제3회 여우樂(락)페스티벌 포스터 [제공=국립극장]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주최하는 제3회 여우樂(락)페스티벌-「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양방언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달오름‧하늘‧야외광장까지 공간을 확대하고, 참여하는 13개 연주 팀이 21일에는 한 차례 함께하는 ‘여우락 콘서트’도 마련된다. 지난 6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방언은 작년에 연주자로 참여했던 경험에 비추어 연주자는 그 순간마다 실시간의 반응을 커뮤니케이션으로써 주고받는 게 생명이고 기쁨이기도 한데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전체적으로 공간의 확장에 대해 더 생각했다고 전했다. 일본에 살고 있고 조금은 친숙한 듯 낯선 그가 일본이 아닌 한국 음악을 우리의 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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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까멜리아 레이디> 드레스리허설 현장PREVIEW/Dance 2012. 6. 15. 12:35
'오직 한 사람을 위한 무대' ▲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드레스리허설 1막 현장 사십 분의 1막이 지났다. 드레스리허설로 치러진 무대, 하나의 공연이 이토록 한 사람에게 집중된 공연이 또 있을까, 강수진에 의한, 강수진을 위한 공연은 강수진에 대한, 강수진을 보기 위한 공연으로 한껏 그 설렘을 부풀려 갈 때 강수진의 드레스리허설을 본 공연에 앞서 미리 살짝 만나 보는 것은 그 기대의 연장선상에서의 기대이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기대이기도 했다. 스태프들과 언론은 상대적으로 객석의 뒤편에 위치해야 했고 약간은 물끄러미 무대를 바라봐야 했다. 사진을 급선무로 하고 정신없는 시선으로 시간은 흩어졌다. 참고로 사진 찍는 것은 순간을 분해하는 행위이며 시간의 연속됨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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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이야기와 만나다',《2012 루브르박물관展》PREVIEW/Visual arts 2012. 6. 8. 12:34
전시 개요 《2012 루브르박물관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 서울 전시에는 지난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열린 첫 번째 박물관전이 60만 명 정도의 관람객 수를 기록한 이후, 6년여의 준비 시간을 거쳐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110여 점(총 108점)이 전시된다. ▲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루브르박물관展》 간담회에서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는 ‘루브르 박물관을 직접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후 전시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만 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유래 없이 긴 준비 기간을 거쳤다, 다른 기획과 구성을 통해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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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 흐린 방>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 '모호한 것들이 구성하는 세계'PREVIEW/Visual arts 2012. 5. 16. 13:35
▲ 지난 15일 오후 2시경 서울 대학로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봉 작가 오는 18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관으로는 최초로 여는 이기봉 작가의 개인전으로, 6점의 대형 설치 작품과 3점의 대형 회화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7점이 신작이고, 2점만 지난 작품인데 2작품 역시 이번 전시에 맞춰 개작되어 전시된다. ‘흐린 방’은 불투명한 레이어와 함께 설치작품 자체를 가리키기보다 특별한 감각들이 전해지는 내재적 경험의 장(방)을 상기시킨다. ▲ , 아르코미술관 2012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 방》 파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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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 '오다 노리츠구'를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8. 12:20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 대림미술관의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의 2층 정경 대림미술관은 국내 사립미술관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끝난 칼 라거펠드 단독 전시만으로 12만 명이 넘은 것. 2002년에서 2009년까지는 그에 비해 관객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지난해 전체 1년 관객이 13만 명이 넘으며 대림미술관이 내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의 모토에 걸맞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 지난 4월 25일 오후 12시경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 D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림미술관의 김신 부관장, 이날 대림미술관의 최근 몇 년 사이의 방문객 추이와 대중적 반향의 성과를 전했다 칼 라거펠드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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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술탄의 화려한 일상을 전시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2. 09:40
▲ 지난 30일 언론 공개된 전시(이하 상동), 전시장 입구 ▲ 전시 언론 공개 행사에 맞춰 오스만 무라트 쉬슬리(Osman Murat SUSLU) 터키문화유산박물관사무총국 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KBS‧부산박물관 공동 개최로, 2012년 한-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가 오는 9월 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세 번째 세계문명전 기획 전시이다.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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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탐(探)하다: 이재효 1991-2012>展, ‘자연을 탐貪하고 탐探하다’PREVIEW/Visual arts 2012. 4. 9. 11:05
展이 지난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0년부터 시작한 성곡미술관의 중견․중진작가집중조명시리즈 9번째로, 2012년 신작을 포함해, 이재효 작가의 지난 20여 년간의 초창기 드로잉, 조각 소품, 설치 작업 200여 점 등 총 3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재효 작가는 주로 땅에 떨어진 자연물이나 버려진 고물의 재 쓰임에서부터 시작한다. 못이나 돌, 나무들을 유기적으로 모아 곡선과 직선의 총체적인 형태로 설치하여 자연의 순환성과 원만함을 띤 구조로 표현해 낸다. 이는 너른 자연의 부분을 절취한 형태라기보다 동일한 계열의 무한에 가까운 재료들을 하나의 세계로 재 포섭하며 형태들의 형태이자 형태들이 형성되는 하나의 원리를 가시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한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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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19p] '현실의 폭력의 단면을 그리다' : 렉나드 댄스 프로젝트 “Espresso e Dolci"PREVIEW/Dance 2012. 1. 28. 17:35
1월 28일·29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렉나드 댄스 프로젝트(대표 전성재)의 2012년 첫 번째 공연 “Espresso e Dolci"의 드레스리허설이 27일 저녁 열렸다. “Espresso e Dolci(에스프레소 에 돌치)”는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라는 뜻이지만, 정작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은 어둡고 불편한 현실 세계를 그린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렉나드 댄스 프로젝트(연출 전성재) 출연에 독일 샤샤발츠 무용단의 한국인 최초 정단원 무용수를 역임한 마마정 김이 10년간의 외국 활동을 뒤로 하고 한국에서 첫 안무를 맡았다. 4가지 시점의 현실을 바라보는 소설가가 상정되는 가운데 무대에는 폭력과 좌절, 재난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연기로 묘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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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비밀, 오차의 범위>展 : 지역 네트워크 순회 전시PREVIEW/Visual arts 2012. 1. 8. 13:55
'진실과 표면의 오차에 접근' 아르코미술관은 2012년 첫 전시로 지난 1월 5일부터 2월 12일까지 지역 네트워크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展을 각각 부산·서울·광주 순으로 개최한다. ▲ 이상수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지난 2011년 9월 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 부산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에서는 ‘한국의 미술을 지역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쉽고 재미있었다.’는 대중의 평을 얻었다. 서울 전시에 이어 2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 최흥철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지역 네트워크’의 취지는 지역별로 산재되어 있는 작가들이 지역에서만 소개되는 것을 극복하고자 전국적인 관점에서 지역을 바라본다는 콘셉트에서 출발했고, 세 개의 광역시를 대상으로 작품들을 모았다. 즉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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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연출의 3작품을 만나다 : '2011 공연예술 인큐베이팅 사업 연출가 부문'PREVIEW/Theater 2012. 1. 6. 19:36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장렬)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열린다. 오는 6일 극단 이음의 “Blow Up”(-1.8)을 시작으로, 극단 이화에월백한광대의 “당나귀들”(1.13-1.15), 무브먼트 당당의 “인생”(1.19-1.21)까지 총 3작품이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 오른다. 차세대 예술가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는 신진 연출가 8인을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2011년 4월부터 인문학, 연출론, 기술 특강 등의 다양한 교육 과정과 8월·12월 두 차례의 작품 쇼케이스를 거쳐 상위 3개 작품을 선정해 실제 상연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각 연출가에게 1대 1 멘토제가 시행되고, 쇼케이스에서도 멘토는 총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최종 한 번 더 심사를 통해 선발된 1작품이 2012년 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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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25p] '삶과 죽음이 놀이로 피어나다' : ‘2011 한팩, 우리 시대의 연극’ <꽃상여>PREVIEW/Theater 2011. 12. 30. 15:58
12월 29일(목)부터 2012년 1월 8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 오르는 (작 하유상, 연출/각색 임형택)의 프레스콜이 29일 오후 3시경 전막으로 열렸다. 두 번째 작품으로, 한국공연예술센터(이하 한팩, 이사장 최치림, 연극분야 예술감독 서재형)와 극단 서울공장이 공동 제작한 는 “한국 고전의 현대적 수용”을 내세워, 극중 인물인 아씨(할머니), 딸고만네, 며느리, 영희와 숙희 등 총 3세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에 대한 진정한 사랑, 시대와 사회에 대한 고민, 세대와 계급간의 소통의 문제를 경쾌한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 는 하유상 극작가의 원작이 40년 만에 빛을 발한 것이기도 하다. 유나영, 이도엽 등 기존 실력파 배우 외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춤과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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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에 감응되는 신체들' : 한국공연예술센터 무용제작공연 MixedPlay 「마이크」리뷰PREVIEW/Dance 2011. 12. 26. 12:38
먼저 「마이크」를 스테레오타입화된 현대인의 일상, 그리고 공허함을 상징적인 표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생각은 이 작품에 대한 대단한 오독일 것만 같다. 현대인을 불안정하게 존립시키는 무대의 양태와 움직임은 실존주의의 이념에 소급되는, 곧 움직임을 움직임 자체로 보지 못 하는, 또는 그러한 이념에 무용이 빚지고 있음을, 그러한 하나의 철학에 대한 종속적, 하위적 개념으로 움직임을 바라보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마이크에 대한 대다수 글에 대한 메타 비판적 시선을 떠안고 이 글을 진행할 것임을 일러둔다). 무용수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의 몸으로써 기능한다. 여기에는 오히려 실존주의적 자기의식이 없는 상태이다(뇌 없는 육체와도 같은). 또한 무대는 너로 인해 존재하는 나 내지는 너로 인해 감응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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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22p] '소소한 논쟁을 통한 현대인의 균열'을 드러내는 연극 <대학살의 신>PREVIEW/Theater 2011. 12. 17. 12:56
16일 오후 3시 30분경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프레스리허설이 열렸다. 두 쌍의 부부간의 소소한 논쟁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부르주아 계층의 허례허식이 드러나는 연극 은 국내에는 연극 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부모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만나 대화를 하다 점차 과격해지며 유치한 싸움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블랙 코미디. 이 작품은 2009년 토니상(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과 영국 대표 시상식 올리비에 어워드(최우수 코미디상) 수상을 받았고, 2010년 한국 초연에서도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연출상·여우주연상과 동아연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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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컷_18p] 피터 쉐퍼의 대표작, 연극 <아마데우스> 프레스콜 현장PREVIEW/Theater 2011. 12. 6. 16:08
▲ 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프레스콜 현장에서 배우 이호재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일(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 연극 가 오른다.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영화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는 피터 쉐퍼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두 음악가이자 천재와 그를 질투하는 인간으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그려냄으로써 인간에게 예술은 무엇인지, 인간에게 신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는 이전에도 우리나라에서 네 차례 공연 된 적이 있는데 이 공연들은 대부분 1978년 피터 쉐퍼가 쓴 첫 희곡을 바탕으로 공연됐고, 영화 의 경우 3번째 버전의 대본을 바탕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쉐퍼는 공연을 거치면서 매번 이 작품을 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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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애정을 오가는 파국의 연극’,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연출 니나가와 유키오 기자간담회 현장PREVIEW/Theater 2011. 11. 22. 11:55
▲ 22일 호텔 선샤인에서 열린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기자 간담회에서, 작품의 연출인 니나가와 유키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 역삼역 소재)에서 열리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연출인 니나가와 유키오(蜷川幸雄) 기자 간담회가 11월 22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텔 선샤인에서 열렸다. 니나가와는 지난 3월 12일 방한했다 일본 대지진 소식을 듣고 돌아간 적이 있는데,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바위가 많은 산이 많은 게 인상적이었고, 희랍극이 어울리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의 한국 이미지를 바꾸어 주었던 것 같다. 이번 공연이 한국에서 하는 데 다른 곳에서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다고 전했다. ▲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일본 공연 당시 모습[사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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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샤펠,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자신의 전시 위해 한국을 찾다PREVIEW/Visual arts 2011. 11. 22. 09:04
1980년대 초반,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인 앤디 워홀에게 발탁되어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하여 현재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팝 아티스트로 명성을 얻고 있는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이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자신의 전시를 맞아 내한했다. 작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된 이번 국내 전시에는 약 16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게 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컬렉션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25여 년간 작업한 그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푸치니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데이비드 라샤펠은 카메라를 잡으면 멈출 수 없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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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작품의 경계를 시험하는 전시’ :『디지털 시대에 떠오르는 아마추어리즘』PREVIEW/Visual arts 2011. 11. 12. 15:13
2011 아르코미술관 기획공모전, 신보슬/미야 요시다 공동 기획 참여 11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재 아르코미술관에서 2011 아르코미술관 기획공모전 『디지털 시대에 떠오르는 아마추어리즘』이 열린다. ▲ 전시 공동 기획을 맡은 일본 출신 독립 큐레이터 미야 요시다(Miya Yoshida) 아마추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함의로 쓰이는 반면 이번 전시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labour of love) 노동을 전시장으로 옮기는 작업으로 준비됐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 한편 동시대 작가들의 경우 파인 아트를 전공했지만, 협업의 개념이 적용되면서, 전문 영역에 닿아 있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아마추어인 부분이 예술과 접목을 이루는 영역이 생겨났다. ▲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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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가 되는 돌이킬 수 없는 두 소년의 장난',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PREVIEW/Theater 2011. 11. 2. 22:47
▲ 11월 2일 수요일 오후 3시경 국립극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의 남인우 연출이 작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재)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소장 최영애)의 첫 작품 가 11월 말, 국립극단 백장극장 무대에 오른다. 두 소년의 우발적인 장난, 그것이 가져온 엄청난 파장을 다룬, 는 세계적으로 청소년극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극 를 원작으로, 한국적 현실을 차용하여 만들어진다. 는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목표로 올 5월에 문을 연 (재)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첫 작품으로, 내년부터 전국의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공연할 계획이다. ▲ 를 각색한 한현주 작가 청소년의 생각을 듣기 위해 다소 추상적이지만 이백여 명의 설문조사를 거쳤고, 청소년들이 쓰는 어투를 극 속에 살려 낼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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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PAF] '히로시마-합천: 두 도시를 둘러싼 전람회/서울ver.' 리뷰 : '현실 리서치에서 몸의 체화로.'(현장컷_15p)P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1. 10. 29. 17:51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각각 두 도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 투하로 인해 괴멸되었다. 도시에 대한 작품을 제작해 오던 ‘마레비토 씨어터 컴퍼니’는 이에 대한 프로젝트 를 시리즈로 제작해 왔고, 마쓰다 마사타카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을 준비하면서 국경을 넘어 ‘합천’이라는 도시에까지 관심을 확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합천에서 히로시마로 강제 이주된 많은 사람들이 원폭피해자가 되었으며, 합천은 종전 후 살아남은 이들의 귀향으로 ‘또 하나의 히로시마’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출가가 두 도시를 여행하며 알고 느끼게 된 감정의 과정을 따라, 출연자들에게 두 도시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을 함께 토론하여 발전시키고 형상화하게 하였고, 작품은 전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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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와 몸이 만나다' : 남영호 <S.U.N>(2011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PREVIEW/Dance 2011. 10. 27. 19:39
▲ (사진 왼쪽부터) 10월 24일 월요일 오후 6시경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예술가와의 대화 자리에서 제랄딘 파오리, Tacit Group 대표 장재호, 남영호, 스테판 쿠조 오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Seon. Universel. Numérique)가 오른다. ▲ 안무가 남영호 은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서는 안무가 남영호의 호흡에서부터 시작되는 현대무용과 미디어아트 태싯그룹의 음악, 프랑스의 컴퓨터프로그래머이자 영상예술가인 스테판 쿠조의 비디오 영상, 멀티예술가이자 모로코 카사블랑카 다윈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제랄딘 파오리의 무대장치와 의상 및 선무도가 결합한 무대로 펼쳐진다. ▲ 태싯그룹 대표 장재호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인 움직임과 호흡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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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30일, '기괴하고 역동적인 파우스트가 온다' : 아크로바틱 「파우스트」PREVIEW/Theater 2011. 10. 25. 12:57
아이슬란드 '기슬리 가다르손' 연출, 아크로바틱 「파우스트」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무대화해 2008년 내한 공연에서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아이슬란드의 연출가 기슬리 가다르손(Gisli Örn Gardarsson)과 베스투르포트 극단(Vesturport Theatre)이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가지고 만든 동명의 작품으로 다시 한 번 LG아트센터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09년 아이슬란드 초연의 성공 이후, 런던 영빅 극장에서 36일간 전석 매진으로 공연을 치룬 후, 독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현 유럽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출가 중 한 명인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르손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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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 국립현대무용단, 프랑스 누벨당스의 거장인 조엘 부비에를 맞다! <왓 어바웃 러브>PREVIEW/Dance 2011. 10. 19. 12:57
▲ 의 안무가, 조엘 부비에 10월 19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소재 한 레스토랑에서 프랑스 누벨당스의 거장, 조엘 부비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부비에는 1980년대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펼쳐진 현대 무용의 새로운 미학적 조류인 ‘누벨당스(Nouvelle Danse)’를 이끈 대표적인 무용수 이자 안무가로, 생동감 넘치고 시적이며 관능적인 표현 스타일로 르아브르(Le Havre)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 앙제(Anger) 국립현대무용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프랑스의 문화예술에 기여한 바로 프랑스 문화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홍승엽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프랑스가 가장 현대 무용에서 선구적인 국가인데, 조엘 부비에는 프랑스 국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