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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립국악관현악단(황병기 예술감독)의 <Part of Nature> 창작발표회 현장REVIEW/Music 2011. 7. 10. 18:34
지난 6월 29일(수) 국립국악관현악단(황병기 예술감독)의 창작음악회 (파트 오브 네이처)의 창작발표회가 개최됐다. ▲ 황병기 예술감독 황병기 예술감독이 지난해 초 구상하여 재독(在獨) 작곡가 정일련에게 위촉한 이 작품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황병기 예술감독이 재임 중 마지막으로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대작이다. 작곡가 정일련이 작품 전체를 맡아 ‘자연속의 인간’ 이야기를 ‘출(birth)’, ‘숨(breath)’, ‘심(heart)’, '손(hands)‘, ‘이름(name)’, '혼(spirit)' 이렇게 6개의 인간을 대표하는 키워드에 각각 어울리는 협연곡으로 구성한다. 오는 10월 6일과 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지휘자 정치용이 객원 지휘를 맡아 전 악장이 펼쳐진다. '창작음악회'는 국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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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창작발레 열전 : 백영태 「Flow...ing」REVIEW/Dance 2011. 7. 6. 04:24
클래식 발레의 정조, 헌정 기념으로서의 시선이 덧대이는 공연... 남녀의 관계 쌍을 중심으로 한 안무가 구성된다. 이인무에서 삼인무로 둘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안무가 구성되다, 한 명이 가세하면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시선이 부각된다. 그리고 셋의 안무는 다시 둘의 안무로 변화한다. 관계에서 시선으로 다시 관계로 변화하는 들고 나오며 새롭게 계속 구성되는 안무는 전형적인 발레의 이인무의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음악 역시 복잡 미묘한 관계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장치로 적절히 배합되는데 고전 발레와 다른 감정 선의 집중과 몰입을 더욱 과장되게 드러낸다. 는 매우 극단적인 슬픔 깨지기 쉬운 연약함fragile 또한 섬세함delicacy을 추구하는데, 이는 남성 무용수의 낭만적 정조를 공통으로 함의함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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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창작발레 열전 : 차진엽 「keep yourself」REVIEW/Dance 2011. 7. 6. 03:53
음악의 폭발을 통한 무대의 해체 차진엽의 춤은 물 흐르듯 몸의 유연한 선분과 파동 치는 움직임을 순식간의 시선의 전유를 통해 짜릿함의 감각을 순간 가져간다. 여기에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타를 비롯한 밴드의 사운드 록 가수의 정체성을 앞뒤로 포진하여 무대를 감싸고 있는 전체적인 내러티브를 만드는 한편 그러한 록의 에너지와 리듬을 분해하고 펼쳐놓는 신체들로 분하게 된다. 처음 머리를 길게 붉은 빛 계열 재킷을 풀어헤쳐 상반신을 노출하는 록 가수의 등장은 무대가 올라가기 전, 록 뮤직비디오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던 것을 현시함에 가깝다. 그의 움직임은 광란한 어느 록 가수의 야생마 같은 팔딱거림이고, 이는 음악에의 분출이고,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과 같은 의미로서 하나의 제스처이자 음악의 전유, 대중들의 시선의 수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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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인보우 페스티벌 2011 : '빗속의 음악과 자연을 향유하며....'REVIEW/Music 2011. 7. 5. 05:53
▲ 2011 레인보우 페스티벌 7월 3일 현장, 색색의 우비를 입은 관객들 ▲ 2011 레인보우 페스티벌 현장, 녹음이 자리하는 남이섬의 자연 풍광 야외 뮤직 페스티벌 ‘레인보우 페스티벌 2011(RAINBOW FESTIVAL 2011)’이 7월 첫째 주 주말 2‧3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펼쳐졌다. 축제는 ‘레인보우’, ‘그린메모리’, ‘블루워터’, ‘퍼플익사이팅’, ‘오렌지아치’,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등의 테마별 일곱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래미상의 R&B남자 보컬 퍼포먼스 부분 10차례 이상 노미네이트 및 전 세계 2,000만장 이상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한 브라이언 맥나이트(Brian McKnight)가 레인보우 스테이지에서 그 대미를 장식했다. ▲ 2011 레인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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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창작발레 열전 : 정형일 <Mad Sonata>REVIEW/Dance 2011. 7. 2. 04:35
음악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삶을 자각하는 부단한 여정 음악은 매우 끈끈하고 유기적이며 기승전결의 흐름을 갖고 있는, 한 편의 서사시를 엮어 낸다. 무릎을 꿇고 하얀 방석에 앉아 움직임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은 정갈한 의식을 가지고서 무언가를 향한 의식을 치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마지막에 이르러 삼보일배의 불교적 의식을 체현하는 것으로 의식의 흐름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또한 음악이 갖는 여행 서사가 존재하는데 이들이 다양한 상황에 맞부딪히며 여러 경로를 겪는 가운데 다양한 몸짓과 대응의 움직임이 일어나게 된다. 음악은 상승과 하강의 스펙터클한 풍광과 움직임을 상징하는데 이 속에서 다양한 변곡점을 도출해 내는, 변화의 물결이 갖는 이야기가 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박진감 넘치는 긴장과 이완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