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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푸르른 날에」 프레스 콜 사진 모음[장면 설명]카테고리 없음 2011. 6. 20. 01:04
연극 「푸르른 날에」 는 차범석 연극재단과 조선일보사가 주최하는 차범석 희곡상의 제3회 장막 희곡 당선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휘말린 어느 남녀의 사랑과 인생 역정을 오늘날의 시점에서 돌아보는 작품으로 당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처를 안고 살아야 했던 사연들을 현재와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구조로 그려낸 눈물과 감동이 있는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 老정혜(정재은) ▲ 오민호(이명행)와 윤정혜(양영미)는 젊은 날 사랑을 짧게 나눈다 ▲ 민호는 귀의하여 스님 여산(김학선)이 되고, 나이가 지긋한 정혜를 다시 만난 가운데, 그 둘은 젊었을 때를 회상한다. 이는 다른 두 배우에 의해 재현/현시된다 ▲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민호는 동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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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만선」 :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REVIEW/Theater 2011. 6. 19. 01:41
세상에서 세상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가의 역설을 안고... 만선, 가득 찬 배. 배에는 가족 공동체로 뭉친 그 구성원들로 이뤄진다. 모두의 존재는 가족이라는 안정된 테두리 안에 소속감을 통해 합산되는 동시에 집과 현실을 모두 배에 이전시킨다. 곧 현실로부터의 도피, 삶의 마지막 순간의 선택은 그 의식을 치룰 특별한 시공간을 필요로 하게 되고, 더 이상 탈 수 없는 꽉 찬 배를 그들 스스로의 존재로 채운다. 이러한 공동체가 실은 탄탄한 육지에 안착될 수 없다는 점, 그들의 외부성이 그들을 죄의 값으로 포박‧지배하며 실상 호모 사케르의 무관심한 삶의 영토에 투척되고 말며 가득 찬 현실의 틈에 끼어들 기회를 만들 수 없다는 것,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확실한 삶의 층차를 내재화하며 비루한 삶에 젖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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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 국내 대표 발레단에서부터 창작 발레 안무가들까지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PREVIEW/Festival 2011. 6. 17. 13:59
지난 6월 12일(일) 개막, 6월 28일(화)까지 국내 최초 대한민국 발레인이 한자리에 모여 클래식 발레·모던 발레 레퍼토리, 창작 발레 공연을 모은 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및 자유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국립발레단(예술감독 최태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예술의전당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대표적인 직업 발레단인 국립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 광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유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등 네 개 단체의 공연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안무가들의 창작 작품으로 구성된다. 발레의 대중화 및 발레 관객의 저변 확대, 창작 작품들의 활발한 제작 지원을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젊은 안무자들의 발굴 및 작품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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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 2 : 이리 킬리안에서 허용순으로 - 모던의 기점을 전후로, 변화해 온 예술 속 자아들을 더듬어 가다REVIEW/Dance 2011. 6. 16. 00:38
「프티 모르」(PETITE MORT : 어떤 죽음) : 낭만적 아름다움의 선취 ▲ PETITE MORT ⓒ Daisy Komen 모차르트 콘체르토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춤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자아낸다. 남녀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신체의 유연한 움직임으로 확장되고 하늘거리는 자취의 여운을 만들며 다층적으로 분화되는 신체의 파생 구조를 만드는 것은 음악을 고스란히 시각적으로 창조하며 그 아름다움에 도취케 된다. 이는 음악 자체에 맞춰 어떤 주체적 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 특정한 선분들을 만들고 이념 없는 이념으로서 신체를 꾸밈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순수한 이념의 성취를 통한 것이다. 한편 이는 문화적인 성역할과 시대적 인식의 차를 고스란히 체화시키며 구현될 수 있는데, 남자는 여자의 버팀 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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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의 향연 - 지구상상展 : ‘지구를 새로이 감각하다.’PREVIEW/Visual arts 2011. 6. 14. 08:15
2008년부터 집중적으로 사진 전시들을 개최해 오고 있는 한겨레신문이 기획한 (이하 ‘지구상상展’)이 지난 6월 2일 개막, 8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현대사진작가 10인은 공통적으로 지구의 현재와 미래의 풍경을 주제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인 최연하는 이번 전시를 ‘3000만 종의 생물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생명공동체 지구에서 하루에도 수십 종씩 소멸해가는 생물들에 대한 미안함’, ‘삼라만상의 생명친화감을 회복하기 위한 소량의 처방전’으로 소개하며 ‘자연이 그들(타자)로 분리되어 이용당하고 파괴되는 대상이 아니라, 거대한 유기적 순환과정임’을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음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이데올로기나 리얼리즘의 견지에서 성립되던 기존의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