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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 2011 한팩 라이징스타 : 김보람 「TOUCH season 1 "플랑크 타임“」REVIEW/Dance 2011. 4. 2. 02:33
볼레로의 신선한 전유 ▲ 3월 7일 월요일 5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쇼케이스 당시 모습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의 육화라는 모티브가 깊숙이 자리하는 작품에는 음악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지향적 태도, 또한 거기서 자유롭게 음악을 해석하고자 하는 전유의 태도가 동반된다. 음악은 거대하고 반복적이지만 이 음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일하게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반복된 동작의 점층적인 상승에 따른 시간의 누적 뒤에 뒤늦게 이들의 입을 통해 튀어나오며 앙상블을 이룬다. 시선을 가린 무용수들은 하나의 덩어리 신체의 움직임 양상을 만든다. 주체적 시선이나 대면의 자리, 감정의 동요 같은 것은 없다. 이는 흥미로운 음악적 문맥을 반복과 확장의 움직임으로 치환하기 위함이며 누워서 다리를 위로 뻗는 동작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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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를 위한 전격적인 지원 프로그램, '안무가 베이스캠프'PREVIEW/Dance 2011. 3. 26. 15:40
국립현대무용단의 안무가 집중 육성 프로그램 ‘안무가’의 역량 발전 및 완성도 높은 작품 창작을 위해 작품 구상에서 공연까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창작지원사업 '안무가 베이스캠프'가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 2010년 10월 28일 29명의 지원 안무가들의 경력 및 제작 과정, 개별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선정한 김남진‧김성용‧밝넝쿨‧이태상‧정영두‧최경실 이상 총 6명의 안무가는 11월부터 작품 구상을 시작, 12월 말 무용수 공개오디션을 통해 함께 작업할 무용수들을 선정, 2~3월 기간에 안무 작업 및 연습을 진행,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6명의 안무가의 6작품으로 첫 번째 안무가 베이스캠프가 열린다. 작품 구상 시작 단계부터 창작 기간의 안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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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기획작 하이너 괴벨스의 음악극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P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1. 3. 25. 09:53
하이너 괴벨스의 음악극, 힐리어드 앙상블을 만나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무대 미학으로 유럽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 온 독일의 작곡가 겸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Heiner Goebbels, 1952)가 중세‧현대의 레퍼토리를 주로 다뤄 온 영국의 아카펠라 남성 보컬 콰르텟인 힐리어드 앙상블(The Hilliard Ensemble, 1974년 창단)과 만난다. 바로 3월 26일에서 2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가 공연되는 것. 105분간 인터미션 없이 시와 노래, 비디오와 세련된 무대 이미지의 묘한 드나듦의 연출과, 시를 읊듯 노래하는 힐리어드의 존재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무엇을 보러 가는지 확신할 수 없을 때, 예술적 경험에 관객은 더욱 열려있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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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봄 2011 Festival Bo:m 2011, 23작품 들여다보기카테고리 없음 2011. 3. 17. 12:29
3월 22일에서 4월 17일까지, 올해 5회째를 맞는 ‘페스티벌 봄 2011’이 국내외 23개의 다원예술작품들로 27일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씨네코드 선재 극장 등을 비롯하여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현대무용‧연극‧미술‧음악‧영화‧퍼포먼스 등 현대 예술 전 장르 간 상호 교류를 근간으로 하는 실험적 국제 다원예술축제인 페스티벌 봄은 ‘새로운 시도와 형식’을 발굴‧제작‧전파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27일의 축제 기간 중 일본의 연출 토시키 오카다와 극단 첼피쉬의 「핫페퍼, 에어컨, 그리고 고별사 」를 시작으로(22-23일 예정되었던 2002년 독일 최고의 연극인으로 선정된 연출가 ‘르네 폴레슈’의 「현혹의 사회적 맥락이여,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는 독일 복스뷔네 극단 측에서 일본 대지진 여파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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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까지, 2008년 한일을 뒤흔든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한국을 찾다PREVIEW/Theater 2011. 3. 16. 07:43
1970년대 용길이네 곱창집이 고스란히 재현되다. 정의신 작, 어머니役 고수희의 농익은 연기,,, 2008년 한국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과 일본 ‘신국립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며 두 극장이 공동 기획‧제작한 「야끼니꾸 드래곤」의 초연 무대가 한일 주요 연극상을 휩쓴 이후, 2011년 일본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된 데 이어 한국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7일(월)부터 20일(일)까지 일본에서의 공연은 공연 시작 전에 ‘모든 회차, 모든 좌석’이 매진돼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고, 다음으로 한국 공연이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3월 9일(수)부터 20일(일)까지 이어진다. 일본 현지에서 극작가와 연출가로 인정받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정의신이 쓴 「야끼니꾸 드래곤」은 1969년, 일본 간사이(오사카)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