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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국제위원작 라탄 티얌 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PREVIEW/Theater 2010. 10. 19. 13:20
마니푸르 미술 양식을 통한 헨릭 입센의 독특한 전유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는 2008년 12월 뉴델리에서 개최된 입센 연극제에 참가하여 큰 호평을 받은 인도 라탄 티얌의 최근 연출작이다. 라탄 티얌의 존재는 국내 연극계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세계 연극계에서 이미 그 입지와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작품의 원작인 헨릭 입센의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When We Dead Awaken)』는 위대한 조각가 루벡(Arnold Rubek)의 삶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상징주의적 필체로 묘사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라탄 티얌은 각색을 통해 루벡(Rubek)을 라끄빠(Lakpa:조각가)로, 과거의 여인 아이린은 샤끄땀(Shaktam:형상)으로, 아내 마야는 샤켄비(Shakhenbi:미녀)로 변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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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프레스 리허설카테고리 없음 2010. 10. 19. 12:10
▲ 연습 중 무대에 올라 배우들에게 연기 지시를 하고 있는 「오델로」 연출, 에니쾨 에세니 (ENIKÕ ESZENYI), 現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 ▼ 빅신하즈 국립극장은 프랑스 희극과 영국의 사회 풍자극까지 무대에 올리는 114년 전통의 헝가리 대표극장이다. 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로 임명된 극장장이자 헝가리의 국민배우인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가 연출한 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새롭게 현대화한 작품으로, 무대 위는 오늘날 전쟁 상황실과 일선 부대의 병영으로 뒤바뀐다. 오델로가 나이 든 흑인이 아니라 젊은 백인 장군으로 무대에 서고, 신속하게 변환하는 가변 무대 장치와 다각적인 조명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공연 정보] 공 연 명 : 오델로 상연 일시 : 2010년 9월 17일(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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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그루지야 인형극 「파우스트」의 절묘한 환상을 통한 현재의 여행PREVIEW/Theater 2010. 10. 16. 12:33
그루지야 리반 출라제 연출, 베이스먼트 씨어터의 「파우스트」가 10월 19일~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그루지야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인해 주변 강대국의 흥망성쇠에 따른 문화적․지정학적 충돌을 겪으며 천 년이 넘는 다양한 문화가 자리한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괴테의 19세기 초 소설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불운한 파우스트의 행복과 불행, 사랑 그리고 그레첸을 배신함으로써 겪는 끝없는 고통과 죄책감을 가져가되, 자신을 파우스트 박사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원의 노인이 꿈속에서 여행을 시작하여 서서히 삶에 일어나는 마술을 경험함으로써 젊은 시절로 갔다 현재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우리 존재에 대한 여행으로 치환된다. 등장인물의 성격묘사, 유머러스한 무대 표현을 통한 절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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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서울연극올림픽] 「아마릴로」, 환상과 실재가 가로지르는 영역REVIEW/Interdisciplinary Art 2010. 10. 14. 05:57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통과지대 멕시코, 호르헤A. 바르가스 연출 「아마릴로」에서, ‘아마릴로’는 일종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통과지대이며 실재하는 정치의 영역이자 문화적 체취가 어린 감성의 영역이다. 이 속에 위치하며 이름 없는 주체, 호명되지 않는 존재로서 이 부재하는 존재는 많은 이의 이름을 뒤집어쓰며 이름 없는 자의 보편적 전형이 된다. 이는 분명한 익명성의 상징이 아닌 현실을 표상하고 대표하는 길로 나아가는 용감한 선택에 가깝다. 이는 환영받지 못한 노마드로서, 존재의 위치를 부여받지 못한 타자로서 그 이름 없음 자체를 명시함으로써 하나의 정치적 영역을 형성한다. 이 안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선택된 소수에 대한 가상의 꿈에서 선택되지 못한 수많은 사람의 이지러진 삶의 영역으로 한정 짓는, 이민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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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트래디셔널 교겐』, 의미심장한 일본의 우화REVIEW/Theater 2010. 10. 14. 05:56
『트래디셔널 교겐』은 친근한 이야기들로, 선과 악의 구분이 크지 않은 일종의 우화와 같은 느낌들을 준다.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독특한 발성이 눈에 띄는데, 같은 박자에 음 고저를 달리하는 식으로 문장을 늘리며 호흡의 단위를 정확히 지정해서 그 안에서 발성을 마치 음악처럼 뽑아낸다. 반복된 문장들이 갖는 이질적인 음가 역시 그러한 어조의 리듬을 조종하여 변이하는 데서 나온다. 첫 번째 이야기, 보시바라(捧縛)는 하인 둘이서 술을 훔쳐 먹는다는 소문을 들은 주인이 하인 둘을 영리하게 속여 묶어놓고 가자 그 둘이 결국 술 창고에서 손과 팔이 묶인 채 우스꽝스런 형세의 절차를 치러 술을 마시고 취하게 되어 돌아온 주인에게 걸리게 되는데, 그 전에 술잔에 비친 주인의 모습을 환영으로 비유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