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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작품 살펴보기PREVIEW/Festival 2009. 10. 7. 15:04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이달 24일까지 극장 및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개요_언제 어디서... 제12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09(주최 :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예술감독 이종호)가 24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3개 극장과 남산한옥마을, 이태원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5일 8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개막작 이스라엘 ‘바락 마샬’의 「몽거」의 이후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이탈리아 ‘국립 아떼르발레또 무용단’의 폐막작까지 16개국 40개 단체 300여명의 아티스트들의 총 33작품이 찾아온다. 극적 풍경에 젖어들다... 스펙터클한 무대, 연극적 언어의 결합을 지켜보고 싶다면... 「몽거」는 무자비한 여주인 아래 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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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가야(伽倻)의 무대 위 현전(現前)의 세계REVIEW/Dance 2009. 9. 23. 17:42
서장 아! 부활에서 우륵(이정윤)은 가야금을 매고 관객석에서 홀연히 등장했다. 별똥별이 연신 자취를 남기며 떨어지고, 엄청난 사운드에 무대 위에 자리하던 커다란 구가 분리되는 광경이 펼쳐진다. 그 속으로 현대의 우륵이 접속하는 것이다. 각종 혼령들이 무대를 메우고, 그들은 곧 예전 가야의 인물들로 분해 가야를 구현하게 된다. 춤극 「가야」는 가야에 대한 재현이자 동시에 창조적 접근으로 가야를 현전시키는 시도에 가깝다. 이는 곧 80여명의 무용수의 출연과 350여벌의 다양한 의상 등을 통한 시각적 이미지의 충만 등을 통한 스펙터클의 미학에 기인한다. 아홉 촌장이 김수로왕과 다섯 왕을 맞이하는 1장 하가라도(下加羅都),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성대한 혼례의식이 치러지는 2장 상가라도(上加羅都)가 시작될 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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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올르론’, 끈덕지게 따라 붙는 타자와의 관계 맺기REVIEW/Dance 2009. 9. 21. 14:36
벨기에의 무용 단체, ‘담 드 픽Dame de Pic’의 올르론Holeulone은 긴 면을 보이게 불쑥 삼각기둥이 놓인 것 빼고는 무대의 별다른 구성이 없다. 출연진은 모두 두 명이고 이 둘의 긴밀한 호흡과 조응으로 한 시간여를 끌고 나간다. 여기에 티에리 반 하세의 잉크 애니메이션 기법의 끊임없이 덧입혀지는 영상이 자리한다. 물 흐르듯 색채와 모습을 달리하며 이어지는 영상의 끊임없는 변화를 존재의 거처로 삼고, 두 사람의 긴밀한 조응과 관계 맺음만으로 무대는 구성되는 것이다. 툭 튀어 나온 장애물은 눕거나 엎드린 몸의 전면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 뒤로 떨어져 자취를 감추는 데 사용된다. 등장부터 입을 다물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무용수의 모습에는 적잖은 실의 내지 무기력함이 읽혀졌다. 그것은 곧 주체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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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8월 1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막... | 축제REVIEW/Music 2009. 8. 1. 08:57
전시 preview 2009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IWAB)는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조직위원회(IWABOC) 주관, 2007년에 이은 두 번째 국제 전시이다. 인천여성미술인협회(IWAA)는 1980년대 회원 참여의 연례 전시로 시작, 비엔날레 2004년 1회 인천여성미술 비엔날레를 열고, 2006년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를 갖춘 상태에서 pre-비엔날레 이후 2007년 첫 번째로 국제 전시를 개최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여성 미술가들만 참여한 ‘본전시’, 남녀 작가 참여 ‘조율전’, 열린 전시 형태의 여성 작가 ‘참여전’으로 구성된다. 「가까이 그리고 멀리(So Close Yet So Far Away)」라는 주제로 열리는 ‘본전시’는 주디 시카고(Judy Chicago),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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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KILLA KELA”의 무대 광경REVIEW/Music 2009. 7. 27. 04:25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6일 일요일에는 한층 관객들의 열정도 더 진득했다. 마지막의 열정을 모두 분출하려는 듯 음악에 금방 동화됐고, 아티스트들의 연주에도 더욱 커다란 움직임으로 응수했다. KILLA KELA는 신기에 가까운 강력한 비트박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혼자서 여러 악기의 소리를 냈고, 드러머와 디제이가 곧 가세했지만, 물질 차원에서 매질들이 감각적으로 전해지고 사운드가 육박하는 느낌은 그 혼자서도 충분했다. 비트박스로만 완전한 연주를 보여주던 KILLA KELA는 익숙한 곡들을 믹싱 하는 효과를 혼자서 완성하며 곡을 자유자재로 늘렸다 이내 다른 곡을 들려줬고, 록 페스티벌에 걸맞게 두 연주자와 함께 곧 록을 열창했다. 김민관 기자 mikwa@artz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