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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 포럼 : '예술과 현실'의 경계에서 던지는 질문들카테고리 없음 2012. 5. 4. 08:00
▲ 지난 4월 1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프레스콜 장면 처용설화의 처용은 당시 항해 교역을 하던 아랍계 상인의 인물을 그린 것이라 추측된다. 아랍 지역은 우리와 역사적인 연관을 살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현재로서는 건설 등의 특정한 분야에서 경제·산업적 관계만이 유지되며 일반적인 관심의 바깥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 4월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오른 ‘두산아트센터 기획연극 경계인 시리즈’의 네 번째 연극 의 포럼이 지난 27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열렸다. ▲ 지난 4월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주일우 문지문화원 사이 기획실장 경계는 가로지름(횡단)과 인접성을 토대로 한다. 이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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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술탄의 화려한 일상을 전시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2. 09:40
▲ 지난 30일 언론 공개된 전시(이하 상동), 전시장 입구 ▲ 전시 언론 공개 행사에 맞춰 오스만 무라트 쉬슬리(Osman Murat SUSLU) 터키문화유산박물관사무총국 국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KBS‧부산박물관 공동 개최로, 2012년 한-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가 오는 9월 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세 번째 세계문명전 기획 전시이다.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르는 이번 전시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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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비딕> 리뷰 : '뮤지컬, 음악극으로서 외연을 확장하다'REVIEW/Musical 2012. 5. 2. 09:00
음악-공간으로서 의 무대 ▲ 지난 3월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레스콜 현장 경사진 무대는 조명이 켜지기 전까지는 심하게 압축되어 있는 모습이다. 피아노와 조응하며 신체에서부터 출현하는 노래가 아닌,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로 치환된다. 보이지 않는 스피커는 공간으로 소리를 향하게 하고 또 그 공간으로부터의 소리를 도출한다. 가령 황홀경(ekstasis)은 “밖에ek 서 있다stasis”이다. 사이렌의 소리는 외부에서 들려온다. 네레이드는 그런 의미에서 무대의 경계에서 그 무대를 확장하는 민감한 존재이자 사이렌 상징을 그대로 잇고 있다. 중요한 건 이 소리가 내가 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닌 나에게로 들려온다는 것이다. 악기들을 든 저마다의 인물들은 각 개성을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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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M. Butterfly>(연출 김광보) 프리뷰 : ‘신비의 겹겹 속에 복잡 미묘한 사랑의 기호들’REVIEW/Theater 2012. 4. 28. 08:00
▲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 리허설 장면: ‘뚤롱’ 역의 배우 손진환(사진 왼쪽)과 르네 갈리마르 역 배우 김영민 는 르네 갈리마르(배우 김영민)가 현실과 극 바깥을 오가며 방백을 하는 화자로 나타나는 한편 조금 더 내밀한 목소리로 이 무대를 바깥에서 얕게 전유한다. 말들의 바깥, 그 거리는 아련하다. 시간을 초월해 있는 화자에서 시간의 파편을 재현하는 주인공으로 분하는 배우 김영민은 진실의 기호들을 놓치고 있다. ▲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 리허설 장면: 주인공 르네 갈리마르 역 배우 김영민 곧 서술적 지위를 불안정하게 획득하는 그는 이 세상의 활기, 곧 자신의 매력에 따라붙는 여자들을 우쭐거리며 이야기하지만 무언가 드러나지 않은 것들은 여전하다.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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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순무용단의 <백색소음> 리뷰 : 포화 상태의 세계에 그리는 무의미의 파편적 덧댐들REVIEW/Dance 2012. 4. 26. 15:04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되는 안애순무용단의 첫 날 공연을 찾았다. 오는 5월 5일까지 열리는 제1회 강동스프링 댄스 페스티벌에서 현대무용 분야의 공연으로 초청받은 은 2007년 초연되었으며 2008년 앙코르 공연을 갖기도 했다. 지난 공연들에 비해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대폭 수정이 따랐다. Intro : 전도된 평면 ▲ 2007년 공연된 (사진 제공=안애순무용단) : 2012년 제1회 강동스프링 댄스 페스티벌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도 개와 개 조련사가 함께 등장한다. 이 백색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 무대를 감싸고 있는 대기는? 무대는 일종의 공백이지만 반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이는 ‘충만으로서 공백’이다. ‘보이지 않음이란 일종의 침묵’은 들림의 의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