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 드라마 <스프링 어게인> 리뷰 : ‘쨍한 감동의 모녀간의 이야기’REVIEW/Theater 2012. 5. 12. 15:34
이란... ▲ 지난 8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 리허설 장면, 배우 정연(사진 왼쪽)과 박남희 은 이다 엔터테인먼트의 무대발견 시리즈로, 사전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봄날 엄마와 같이 소풍을 나온 미혼모 딸이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묏자리를 찾아 나서면서 둘의 대화로 채워진다. ▲ 지난 8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프레스 리허설 장면, 불가리밴드가 직접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한다. 사진 왼쪽부터 건반에 안진희, 기타에 조인구, 퍼커션에 박진완 은 콘서트 드라마 장르를 표방하는데 실제 딸 역에 배우 정연이 콘서트 무대로 관객에게 말을 걸고 다시 콘서트 형식으로 끝을 내는, 콘서트가 드라마를 감싸고 있고 콘서트와 드라마를 오가는 이중의 무대를 선보인다..
-
연극 <빈:터-Sarachi> 리뷰 : '공백'에서 탄생하는 연극 놀이REVIEW/Theater 2012. 5. 12. 13:55
일상을 떠나는 여행, 빈터가 주는 일상과의 단절, 중반 들어 이 둘이 하얀 천으로 무대를 온통 덮어 버리는 말이 없는 퍼포먼스 이후로 이 무대는 하얀 사막 같다. 여기에 불시착한 두 노부부의 연극 놀이, 사유가 촉발되며 회상이 스스로에 소급되는 시간들을 한정 없이 누림이 이 연극의 전체적인 얼개가 된다. 또한 노란빛 조명이 황혼의 빛을 상정하여 이 둘만의 시간이 이 둘로 인해 축복받는 그리고 죽음에 반대하며 다시 죽음 앞에서의 마지막 빛이자 태초의 시간에서 삶을 탄생시킴을 의미한다. 곧 이 시간은 일상 바깥에서 현실과 죽음의 바깥만이 아닌 그 둘의 경계에서 이 둘은 일상에 없는 시간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이 연극은 비로소 빈 무대가 무대로 온전히 탄생함의 순간을 제시하며 일종의 메타 연극이 된다. 제의와..
-
영화 <U.F.O.> 리뷰 : ‘파국의 사회 현상을 마주하다’REVIEW/Movie 2012. 5. 12. 13:09
U.F.O.라는 아포리아 ▲ 영화 스틸컷 [사진 제공=(주)인디스토리](이하 상동) U.F.O.라는 단어는 일종의 말이 낳는 아포리아다. 미확인 비행 물체는 확인할 수 없는 것, 정체를 밝힐 수 없는 것임에도 이는 곳곳에서 누군가에게 분명한 경험의 대상이 된다. 또한 그 확인할 수 없는 물체는 명명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이름 자체를 이름으로 한다. 언어는 가령 언어화될 수 없는 것을 일종의 고유명사로 언어화한다. 한편 U.F.O.는 판단할 수 없는 물체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에게 분명한 이미지로 남게 된다. 비행접시라는 말로 이는 지칭된다. 이 신비스럽지만 사실 상투적인 물체는 늘 경험을 기다린다. 우리는 그 경험을 하기 전까지 이 물체에 신비로움의 아우라를 포개어 놓는다. 반면 그것을 본다면 이는 확인 물체..
-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 '오다 노리츠구'를 만나다PREVIEW/Visual arts 2012. 5. 8. 12:20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 대림미술관의 '핀 율 탄생 100주년 전- 북유럽 가구 이야기'의 2층 정경 대림미술관은 국내 사립미술관으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끝난 칼 라거펠드 단독 전시만으로 12만 명이 넘은 것. 2002년에서 2009년까지는 그에 비해 관객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지난해 전체 1년 관객이 13만 명이 넘으며 대림미술관이 내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의 모토에 걸맞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 지난 4월 25일 오후 12시경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 D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림미술관의 김신 부관장, 이날 대림미술관의 최근 몇 년 사이의 방문객 추이와 대중적 반향의 성과를 전했다 칼 라거펠드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미..
-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즐거운 음악극들의 잔치'카테고리 없음 2012. 5. 5. 14:40
▲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포스터[사진 제공=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 [사진 제공=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아시아 유일의 음악극축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5월 5일 개막한다. 오는 20일까지 16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내일원에서 펼쳐지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작년부터 도입한 주빈국 제도를 시행, 올해 주빈국인 ‘카탈루냐’의 작품으로 개막작‧폐막작을 선정하였다. 11회를 맞은 축제는 축제명예위원장으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홍보대사로 의정부 시민인 힙합 뮤지션 부부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위촉되어, 각각 15일 “조수미 스페셜 콘서트”와 20일 야외 무료 공연을 연다. ▲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폐막작 [사진 제공=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올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