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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지바고'를 보기에 앞서... : 영화 '닥터 지바고' 리뷰REVIEW/Movie 2012. 1. 24. 14:08
▲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배우 강필석, 김지우, 전미도, 홍광호 지난 16일 저녁 7시경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오는 27일 잠실에 위치한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제작 : ㈜오디뮤지컬컴퍼니, CJ E&M, 샤롯데씨어터)의 영화 ‘닥터지바고’ 상영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뮤지컬 출연배우들, 배우 홍광호, 김지우, 전미도, 강필석이 자리해 무대 인사 후에 영화 감상을 관객과 함께 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소설을 원작으로, 데이비드 린이 감독한 1965년작, '닥터 지바고'는 꽤 오래된 영화지만 굉장히 재미있다. 197분, 세 시간을 넘는 영화지만 별로 지루함 없다. 별다른 특수 효과가 사용되지 않은 듯하지만 시각적 볼거리가 굉장하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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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셋째 날] 차세대 안무가 클래스 쇼케이스 '9 Works in Progress'REVIEW/Dance 2012. 1. 24. 13:31
1월 17일(화)·19일(목)·21일(토)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1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9 Works in Progress가 진행됐다. 는 지난 4월말에 시작된 공모 이후 9명의 안무가를 선정하여 각자의 창작 주제를 수개월에 걸쳐 리서치·프레젠테이션·멘토링·토론·오픈스튜디오 등을 진행해 온 결과물이다. 셋째 날에 있어서 단연 눈에 띈 건 김보라의 무대로, 총 3일간의 진행 가운데서도 독보적이었다. 나연우, 무제 엄밀히 무대는 없다. 무대는 스크린으로 치환된다. 무대는 관객석을 포함한 아르코예술극장 전반을 환유하며 존재한다. 관객은 무대에 진입할 때부터 극에 동참하게 되고 이 공간이 무대의 연장선상임을 확인하게 된다. 스크린은 동시간의 영상으로 비춰진다. 빨간 풍선을 든 무용수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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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첫째 날] 차세대 안무가 클래스 쇼케이스 '9 Works in Progress'REVIEW/Dance 2012. 1. 24. 13:22
1월 17일(화)·19일(목)·21일(토)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1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9 Works in Progress가 진행됐다. 는 지난 4월말에 시작된 공모 이후 9명의 안무가를 선정하여 각자의 창작 주제를 수개월에 걸쳐 리서치·프레젠테이션·멘토링·토론·오픈스튜디오 등을 진행해 온 결과물이다. 첫째 날에 있어서 반복으로 일상을 구성하며 객관화한 금배섭의 안무가 독특하게 기억에 남는다. 금배섭, ‘보이는 것에 대하여’ 무대는 두 개의 프레임이 자리하고 상수에는 머리가 보이지 않은 채 한 사람이 바둥거리고 있고 하수에는 손으로 닭 머리 같은 움직임의 비슷한 모션들을 취한다. 여기에 닭-인간이 무대 하수로부터 출현하고 상수 쪽 무대 바깥에서 할머니가 난입하며 닭을 쫓아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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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둘째 날] 차세대 안무가 클래스 쇼케이스 '9 Works in Progress'REVIEW/Dance 2012. 1. 22. 19:09
1월 17일(화)·19일(목)·21일(토)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011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9 Works in Progress가 진행됐다. 는 지난 4월말에 시작된 공모 이후 9명의 안무가를 선정하여 각자의 창작 주제를 수개월에 걸쳐 리서치·프레젠테이션·멘토링·토론·오픈스튜디오 등을 진행해 온 결과물이다. 둘째 날에 있어서 영민한 안무 감각을 보여준 안무가로, 황수현이 눈에 띈다. 김재승 '사알푸울이 추움' 춤은 나르시시즘의 영토에, 신비함의 프레임에 종속되어 있는 듯 보인다. 좁은 공간에서 소고무를 형상화하듯 채우는 자취는 시간의 부피가 좁은 공간에 접히고 미끄러지며 자취를 남긴다. 전체적으로 빛 곧 조명은 미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쓰이고 있다. 춤의 밀도는 숨과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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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풍찬노숙’ 리뷰 : 신화와 역사의 알레고리REVIEW/Theater 2012. 1. 22. 18:38
‘왕을 죽여야 근대가 온다.’ 풍찬노숙은 현대적 신화인 동시에 신화적 현재이다. 또한 개념적이다. 그런데 이 개념적이라는 말은 그것이 뚜렷한 개념으로 차용됐을 때 갖는 그 개념의 가벼움, 곧 개념이 하나의 유희 차원에서 개념의 무게를 거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메시지의 강박이 아닌 그 말 자체의 강박이 되며 그 스스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풍찬노숙 안의 현실은 과거와 현재에 한정되지 않는다. 영속적인 신화를 띠면서 거기에 근대와 현재를 구겨 넣는다. 이는 익숙한 신화의 기시감을 안기면서 한편으로 인공적으로 주어진다. 네 시간에 육박하는 공연인 만큼 등장인물들의 무대를 점유하는 축의 전환 역시 많다. 기본적으로 영계와 인간계가 나뉘고 왕과 민중의 삶이 나뉘며 일상과 도래할 혁명의 미래가 나뉜다. 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