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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기자회견 현장PREVIEW/Visual arts 2012. 7. 19. 07:00
‘2012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이렇게 운영된다’ ▲ 18일 열린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관 커미셔너 김병윤 교수 18일 오후 2시경 서울 동숭동 소재 예술가의 집에서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 18일 열린 '2012년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관 참여 작가 박진택 작가 이날 자리에는 한국관 커미셔너 김병윤 대전대학교 교수와 2012 베니스비엔날레 참가작가인 김현수‧윤창기‧박진택‧오영욱 작가, 김태만(해안건축 대표), 박승홍(디엠피건축 대표), 이상림(공간건축 대표), 한종률(삼우건축 부사장) 이상 8명이 참석했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예술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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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변방연극제] '모-래', '문명의 발전사는 곧 모래의 수난사'카테고리 없음 2012. 7. 18. 12:11
2012 서울변방연극제 참가작 '모-래'가 지난 15일 일요일 7시 22분경 서울 고속터미널 소재의 ‘한강 위에 떠 있는 세 개의 섬’과도 같은 세빛둥둥섬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이 독특한 공연의 전체 동선은 이렇다. 리슨투더시티의 박은선과 김정화가 투어 가이드를 하며 시작된 일종의 투어식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의 시작은 천막으로 자리를 옮겨 ‘모래’와 ‘한강’ 등을 소재로 이야기하는 일종의 토크쇼로서의 중간 과정으로 변모했고, 마지막은 내성천에서 실어 온 모래를 바닥에 깔아 놓고 모래를 밟아 보는 체험식 퍼포먼스의 극적 순간으로 마무리됐다. 투어 가이드의 설명은 무언가를 떠날 때 어떤 하나의 지표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설렘과 이 투어 여행의 청사진이 살포시 들여다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한강 위에 띄운 세빛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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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변방연극제] 극단 서울괴담의 <기이한 마을버스 여행-성북동> 리뷰 : '혼재된 서사 체험'REVIEW/Performance 2012. 7. 15. 09:00
▲ 지난 7-8일 서울 성북동 일대에서 열린 극단 서울괴담의 , 8일 공연 사진 (이하 상동) 전체적으로 극단 서울괴담의 은 열린 형식으로 성북동 특정 지역 일대를 도는 가운데, 하나의 작품으로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예술가 집단의 작품들을 관객이 직접 이동식 체험을 통해 마주하며, 집단적 연대 속에 유사-추억의 내밀한 개별적 경험을 안겨주게 된다. 예술가들로서는 이 지역의 가상 주체로서 동화되어 관객들을 손님으로 맞는 식이다. 이 사방이 확 트인 공간, 바람을 맞고 마을의 정취를 체감하는 이 성북동 마을을 배경으로 한 공연은 예술가들에 의해 교란되고 교차되며 보이지 않는 도시로 새롭게 쓰인다. 처음 관객들이 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운집해 있을 때 이곳에서 배우들은 마을 사람으로 동화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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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본.다> 리뷰 : '본다'라는 의미를 통해 연극을 이야기하다REVIEW/Theater 2012. 7. 14. 17:53
▲ 지난 6월 29일, 연극 드레스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국립극단] (이하 상동) '본다'는 영어식으로 옮기자면 현재 진행형의 구문이다. 연극은 그리스어theatron의 무언가를 보는 장소에서 유래하고 이는 다시 그리스어 시각thea이나 보다theasthai에서 유래한다. 연극이 곧 보다, '인식'과 '시각'이라는 하나의 특수한 감각과 그 보고 남 이후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거리 두기'와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면, 연극 는 이 보다에서 곧 보고 나서의 인식이 성립되기까지의 일종의 과거형의 인식 작용에서 미끄러지는 부분이 있다. 곧 ‘본다’, ‘보고 있다’는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않는다. 곧 나는 내가 보는 현상이나 사물에 휩싸여 있음을 말한다.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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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변방연극제] 조희경의 <이야기-드라마 혹은 미스터리> 리뷰 : 삶의 현존을 무대로 전이시키다REVIEW/Dance 2012. 7. 14. 16:25
일기에서 탄생의 시점으로 ▲ 조희경 [사진 제공=서울변방연극제] 조희경은 어둠 속 조명의 은근한 빛에 감싸여 자신의 전기biography를 읊조린다. 단순한 이력이라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어둠에서 자신의 내밀한 속을 들여다보는 것에 가깝다. 이는 보기보다 듣기에 가까운 조건이다. 어둠의 공간, 실재가 눈두덩에 옮아 허덕이는 빛-의식이 점점 잠겨갈 때 조희경은 눈을 감고 어린아이 보살의 은은한 눈을 감음으로 아이의 평온한 미소를 구현하며 자신의 엄마와 대면한 첫 순간을 어머니의 눈에 현시되는 존재로 기록한다. 과거의 기억과 삶의 비유 무릎을 꿇고 아장아장 걸음으로 공간을 옮긴다. 거기서 남자친구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기입하고, 이어 설치된 종이 오브제로 옮겨 몸을 추어 올려 서고 원뿔 모양의 도형으로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