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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이야기와 만나다',《2012 루브르박물관展》PREVIEW/Visual arts 2012. 6. 8. 12:34
전시 개요 《2012 루브르박물관展》이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루브르 박물관 서울 전시에는 지난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열린 첫 번째 박물관전이 60만 명 정도의 관람객 수를 기록한 이후, 6년여의 준비 시간을 거쳐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품 110여 점(총 108점)이 전시된다. ▲ 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2 루브르박물관展》 간담회에서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 지앤씨 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는 ‘루브르 박물관을 직접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획 후 전시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만 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유래 없이 긴 준비 기간을 거쳤다, 다른 기획과 구성을 통해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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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 2012] 신작 1 리뷰 : '매체의 특징들을 살린 기발한 상상력'카테고리 없음 2012. 6. 8. 07:26
▲ 인디포럼 2012 포스터 [사진 제공=인디포럼] 다섯 편의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꽤 기발하고 매체 자체에 대한 성찰을 가능케 하는 매체의 쓰임 역시 독특했다. 인디포럼의 경쟁작이 아닌 신작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시간은 관객과의 끈끈한 대화까지 이어졌고, 진지한 토론 같은 시간이 작품을 더욱 궁구하게 만들었다. 상업영화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탈영토화된 영역에서 작가들이 선택한 매체와 소재는 기존의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 움직이는 만화 내지 이미지가 만드는 독특한 분절의 움직임의 리듬과 상상력을 선사했다. 곧 인디포럼이 더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으면 하는 바다. 이명진, : 사진 콜라주 형식을 통한 사랑의 정의 ▲ 이명진, [사진 제공=인디포럼] ▲ 5일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 이명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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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발레 프렐조카쥬 <and then,one thousand years of peace> 리뷰 : 다층의 겹을 쌓는 미학적 제시카테고리 없음 2012. 6. 8. 07:00
중층화되는 무대와 극명한 전환의 시작 ▲ 발레 프렐조카쥬 ©Jean-Claude Carbonne [사진 제공=모다페]강한 매질의 동력, 몸의 이동이 중층이 겹치며 형성하는 복합 공간은 이 일직선의 움직임들을 즉물적인 움직임으로 만들며 순간에 멎는 움직임들이 무대를 잠식한다. 무용수들이 이루는 삼중의 겹겹이 쌓는 층위의 매질은 빛과 어둠의 깊이 차에 따라 하나의 무늬로 중단되어 모아지며 동시적인 또 하나의 무늬를 생성한다. 따라서 이 구분 동작의 연속은 매우 느리지만 그 밀도가 진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움직임들을 담는 듯 보인다.매질의 파열이 더 커져 가면서 움직임은 하나로 모아진다. 어떤 임계점에서 평안함과 몸의 유연한 꺾임의 공간을 만들며 그 자체로 공간이 되는 무용수들은 힘없이 하나의 공간에 동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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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의 페인트공', 마크 리부 사진전 : '흑백 사진에 담긴 시간의 대기들'REVIEW/Visual arts 2012. 6. 7. 12:09
마크 리부 ▲ [사진 제공=코바나콘텐츠] 연작 시리즈는 마크 리부가 1953년 당시 파리 에펠탑 주변을 산책하다가 에펠탑 위에 올라 페인트칠을 하는 페인트공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뒤 자신도 에펠탑 위에 올라 담은 사진들이다. 페인트공의 위태한 모습들은 마치 서커스 곡예처럼 보이지만, 실은 몇몇 사진에서 드러나는 흐릿한 도시 풍경, 곧 에펠탑의 격자 구조물 사이로 보이는 아웃-포커스된 풍경이 그 아득한 높이를 짐작케 한다. 격자무늬는 사진만의 현실, 곧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한편 그 속에서 인물은 구조를 연결하는 하나의 장치처럼 수동적으로 지배당하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그 구조물을 매개하는 수행적인 예술의 몸짓은 그것을 기계적으로 전유하는 활달한 하나의 인간상을 전하며 사진들은 그 부정과 긍정의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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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현 & 친구들, <드렁큰 루시퍼> 리뷰 : '최후의 인간을 들여다보다'REVIEW/Dance 2012. 6. 7. 07:00
Intro : 클럽 공간의 전유 ▲ 류장현 & 친구들, 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엘아이지문화재단] 는 죄악의 보고, 아무렇지 않게 저질러진 엽기적(2000년대 초 엽기토끼 때부터 특정한 개념의 전유된 형태로 사용됐다)인 사회를 배경으로, 이를 흰색 제의의 공간에 클럽 공간을 중첩시키고 이 전체가 깜빡거리는 말초적 감각들만이, 꿈틀대는 또는 감각의 파편들이 이는 가운데, 그 실재적 파열의 문구가 빠르게 스쳐가며 트랜스를 일으키기 전, 곧 실재적 현실의 기호들의 무대로의 치환을 멈추며 시작한다. 공간에서부터 출현하는 존재자들 ▲ 류장현 & 친구들, 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엘아이지문화재단] 고개를 빼서 봄, 뒤쪽에서 이 공간의 경계선을 드러내고 있는 이 내부와 외부의 경계 지음, 단일성을 해체한 시선과 통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