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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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리뷰] '우리춤 빛깔찾기', 우리 것의 현대적 변용과 혼합 사이에서...REVIEW/Dance 2012. 10. 16. 07:48
최지연 창무회 무속의 무가 시작에 차용된다. 이는 이후 작품의 음악적 행보를 지시하는 성격을 띤다. 격하게 몰아붙이는 리듬에 여러 소음 같은 음향이나 소리 지름 등이 맞물린다. 두 사람이 각기 시차를 두고 달리 깨어나고 서로 등을 맞대고 만나 대치도 화합도 아닌 긴장의 지점에서 숨을 가다듬고 각기 다른 속도와 거셈으로 무대를 헤치고 돌아다닐 때는 흥분이 인다. 실상 이 무속인 같은 존재의 등장은 하나의 외떨어진 삽입에 가깝고 이 둘의 춤과는 대별되는 흐름의 양상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차용과 삽입의 측면은 이 공연의 퍼포먼스적인 수행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곧 이 시간이 하나의 재현이 아닌 현재의 시간 안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두 무용수의 움직임은 보폭을 넓게 해서 기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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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훈/Sari Palmgren, 대림상가를 품고 벌어진 무용의 수행성REVIEW/Dance 2012. 10. 13. 13:12
2012 Korea-Finland Connection 참가 프로젝트 선정작인, '상실 그리고 잊혀짐(망각)'은 대림상가의 역사적/현재적 시간을 모두 담보한 대림상가를 따라 올라가며 비디오와 춤, 경관 등을 모두 구경하는 것이 공연의 개요를 이룬다. 여기에 오디오 이어폰을 끼고 박나훈의 인사말과 대림상가의 역사적 배경의 한 토막을 듣는 것이 시작의 움직임을 지정하고 극에 들어가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장소특정적인 작업이자 렉처 퍼포먼스 형식을 빌린 복합 장르적인 이 작품은 박나훈과 사리 팜그렌Sari PALMGREN(핀란드 MAD 프로덕션 소속 안무가)의 공동 안무로 만들어졌으며 대림상가라는 도시 속에서 이질적이고도 아련한 곧 생소하지만 친숙한 공간의 우리 몸으로부터 촉발되는 기억의 언캐니 공간을 찾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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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도미부인>, 꽉 찬 무대는 가능성. 세세한 안무와 이야기 부분은 아쉬움REVIEW/Dance 2012. 9. 18. 14:43
처음부터 무대는 꽉 찬다. 군무의 크기는 엄청나다. 이른바 스펙터클의 미학이다. 처음 뒤돌아서 추는 군무, 그리고 스텝의 잔 이동은 하나의 판 자체가 유동하는 형국이다. 이 대규모 군무는 사당패의 춤에 따라 넘실대는 벼의 물결 같이 촘촘히 뭉쳐 커다란 흐름으로 여겨진다. 안무는 이 커다란 판짜기에 요체가 있다. 곧 판의 흐름을 통제하고 다루는 데 있다. 여기에 우리식 교향악이 무대를 뒤덮는다. 주로 태평소와 같은 요란하다 싶을 정도의 거센 악기의 멜로디가 무대의 스펙터클을 가져가는 데 힘을 더하고 장구 등의 악기는 이 분위기를 급변시키는 역할을 한다. 덩실대고 굼실거리며 팔랑이는 잔 몸짓들은 사실 이 큰 도저한 흐름 속에 순간적으로 두드러진다. 사실상 이 밝음의 놀이판의 군무는 이 극의 스토리텔링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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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와 런치가 만났다. '런치비트 서울' at 아트센터 나비REVIEW/Dance 2012. 8. 9. 10:11
2010년 6월 스톡홀름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을 넘어 미 대륙까지 퍼져 나간 화제의 ‘런치비트’ 행사가 지난 8일 오후 12시경 서울 종로구 SK본사빌딩 내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에서 열렸다. 미디어아트 전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와 클럽과 춤의 만남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적 융합과 새로운 페스티벌 문화를 창출코자 하는 프로젝트 그룹인 '디스코버스'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런치비트 서울’은 '런치비트'의 '노 워크, 노 알코올, 온리 댄스(No Work, No Alcohol, Only DANCE)'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됐다. 런치비트는 지난 2년 동안 참가자 14명으로 시작한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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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가 뽑은 제15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전성재·안영준·정보경 공연 리뷰REVIEW/Dance 2012. 7. 24. 01:15
▲ 포스터 [사진 제공=댄스포럼] 창간 13주년을 맞은 무용 잡지 '댄스포럼' 주최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평론가가 뽑은 제15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가 열렸다. 추천 평론가는 유인화, 성기숙, 심정민, 박민경, 이동우, 조은경, 김경애 총 7명이다. 10·11일 양일간 김동규 'most important thing', 황미숙 '코람데오', 오창익 '우리는 무엇인가',13·14일에는 정형일 '무게로부터의 자유', 이인수 '이유를 찾아서', 이미희 '보편적 진실', 16·17일에는 안영준 '여섯번째', 전성재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정보경 'One day'가 각각 진행됐다. 참고로 공연장을 찾은 날은 16일 마지막 팀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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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변방연극제] 조희경의 <이야기-드라마 혹은 미스터리> 리뷰 : 삶의 현존을 무대로 전이시키다REVIEW/Dance 2012. 7. 14. 16:25
일기에서 탄생의 시점으로 ▲ 조희경 [사진 제공=서울변방연극제] 조희경은 어둠 속 조명의 은근한 빛에 감싸여 자신의 전기biography를 읊조린다. 단순한 이력이라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어둠에서 자신의 내밀한 속을 들여다보는 것에 가깝다. 이는 보기보다 듣기에 가까운 조건이다. 어둠의 공간, 실재가 눈두덩에 옮아 허덕이는 빛-의식이 점점 잠겨갈 때 조희경은 눈을 감고 어린아이 보살의 은은한 눈을 감음으로 아이의 평온한 미소를 구현하며 자신의 엄마와 대면한 첫 순간을 어머니의 눈에 현시되는 존재로 기록한다. 과거의 기억과 삶의 비유 무릎을 꿇고 아장아장 걸음으로 공간을 옮긴다. 거기서 남자친구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기입하고, 이어 설치된 종이 오브제로 옮겨 몸을 추어 올려 서고 원뿔 모양의 도형으로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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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발레와 대별되는 사실적 드라마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리뷰REVIEW/Dance 2012. 7. 12. 13:13
사실적이고 자연스레 있는 현실로의 가교 ▲ 케네스 맥밀란 안무, 유니버설 발레단의 [사진 제공=유니버설발레단] (이하 상동) 입체주의적인 그림의 막, 무대 배경의 어둠은 과거와의 시차를 이루며 이 그림 안 현실에 극을 편입케 하는 유리한 기제로 작용한다. 무대 중앙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걸음은 현실의 그림 안에서 걸어 나오는, 그야말로 자연스런 그 일부로서의 출현이다. 여기에 광주리를 맨 여자들을 비롯하여 무대는 질서 없이 채워져 짜인 무대가 아니라 세계 그 자체의 모습을 반영한다. 이는 중간 중간 무대 전환 이후 등장하는 인물들의 구성과 연기에서도 이어졌다. 케네스 맥밀란 안무의 에서의 이러한 사실적인 장면들은 어떤 급격함이나 고난이도 테크닉이 그러한 몰입을 심히 강요하지 않는다. 이 세계를 시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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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낙현·정보경 융복합공연 프로젝트 <2012 DRIVE-THRU>, '스크린‧신체‧음악의 상호 매개'REVIEW/Dance 2012. 7. 9. 11:32
▲ 강낙현·정보경 융복합공연 프로젝트 [사진 제공=FOYER Productions] (이하 상동) 영화의 깜빡임의 점멸과 폭풍우 같은 무언가 폭발을 배태하는 잠재 풍경, 그리고 이 스크린이 비추는 무용, 스크린과 합일된 무용의 흔적은 낯설다. 무엇보다 영화는 다 드러나지 않는 공간을 재현한다. 신체는 의도치 않게 영상 속에서 부분 신체로(프레임과 격렬히 항전한다), 몸은 무대를 향하고 빛은, 오하드 나하린의 와 같이 원형의 대열로 벌린 의자들에 앉은 무용수들을 비춘다. 나하란의 작품처럼 분출로서의 어떤 절규의 수반됨 없이 이 스타카토의 반복적 ‧강박적 박자는 계속된다. 이 안에서 그 에너지를 잠재해 놓고 있다. 즉 온전히 감내해 낸다. 어쩌면 시계의 방향을 상정해 놓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곧 초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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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리뷰 : '뛰어난 기량의 해외파 국내 무용수들을 한 자리에'REVIEW/Dance 2012. 7. 2. 14:55
▲ 김선희 발레단 [사진 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시작은 김선희 발레단의 가 열었다. 하이라이트로 집약되어 있고, 충만한 발산의 지점에서 시작하는 군더더기가 없는 안무의 교차와 함께 안정감 있는 테크닉을 선보였다. 1막 솔로 바리에이션을 선보인 김한결은 서사의 흐름을 축약하는 대신 조용하고 은은하게 무대를 구축해 가며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 미국 털사 발레단의 조수연 [사진 제공=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미국 털사 발레단의 조수연과 Wang Yi의 중 발코니 파드되는 무대 상수 쪽 설치된 발코니 구조물을 배경으로 무대를 누빔이 특징이다. 은 온전하게 무대에서 확인 어려움 다양한 작품과 안무가를 만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지만 무대는 빈약하거나 비어 있을 수밖에 없고 현존으로 채우기에는 시간과 서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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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의 <poise>(안무_안성수) 리뷰 : 김주원의 국립발레단 무용수로서 마지막 공연REVIEW/Dance 2012. 7. 2. 08:49
차이의 생성의 안무, 그 속에서 김주원 차이를 벌리다. Intro : 수직성을 띤 구조물이 추동하는 무대, 즉물적 움직임_1막 1장 ▲ 지난 6월 28일 오후 3시경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50주년 기념작 프레스콜(캐스팅_김지영, 이동훈, 김리회, 이영철) 시각을 대체하며 출현하는 장엄한 음악은 이 공간을 환영의 서사로 바꾼다(의 무대는 전체적으로 1막과 2막 모두 쇼스타코비치 음악으로 주조됐다). 칸칸이 쳐 있는 구조물의 복잡함은 일순간에 사라지고 여기에 미로(迷路)의 함의는 없다. 흰색의 일렬로 올라간 구조물의 수직성은 발레 움직임의 그것을 상징한다. 곧 이 수직성의 도약의 순간은 미로보다는 발레의 움직임의 함의를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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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판을 벌이다 ': 국립무용단 장현수의 <팜므파탈> 리뷰REVIEW/Dance 2012. 6. 30. 15:34
▲ 26일 화요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국립예술가 시리즈8_국립무용단 장현수 중 '악의 꽃' 프레스콜 장면 [사진 제공=국립극장] 왜 국립무용단의 공연에 국립무용단원인 장현수의 단독 공연에 요부(妖婦)가 아닌 서양 역사의 고유한 계보학의 역사를 간직한 기표인 ‘팜프파탈’을 제목으로 쓴 것일까. 장현수와 팜프파탈이란 단어 사이에는 닿을 수 없는 간극이 유동한다. 곧 이 공백에 팜프파탈로 채울 수 있는 것은 무한해진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 개념으로서의 그녀 자신을 벗어나는 긴 여정의 다채로운 결과물의 발현을 기약한다. 장현수와 무용수들은 한복의 하늘거리는 옷, 쪽진 머리로 섬섬한 자취, 외유내강의 환영 같은 실체도 남긴다. '악의 꽃', '살로메'가 1/2부의 모티브를 이루지만, 표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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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홍승엽 예술감독 안무 <호시탐탐> 리뷰 : '무대에의 호랑이 몸짓의 미적 기입'REVIEW/Dance 2012. 6. 22. 15:57
: '호랑이-인간의 체현' ▲ 국립현대무용단 [사진 제공=국립현대무용단] (이하 상동) 나무 구조물로 짠 판의 구조물, 조금은 가까이 먼저 제시된 음악 피트 쪽으로 움직임은 이 환영과 현실이 접질리는 층위를 의도적으로 제시하는 측면이 있다. 이미지 구조물을 만들고 거기에 이어 어렴풋하게 등장하는 것이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무용수-비인간의 행동은 이미지와 무용의 상관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것에 가깝다(이는 다시 말하겠지만 홍승엽 안무가의 클리셰이거나 주요한 안무법이겠다.) 음악은 가야금의 선율처럼 들리는 바가 있었다. 곧 음악이 거세지고 튕기는 스타카토 기법의 연주와 사실 닮은 부분이 있다. 전자음과 연주는 부조응하지만 은근한 고양과 하강이 맞물린 지속의 조화를 이룬다. 이미지와 신체의 긴장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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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팩 솔로이스트 두 번째 공연 리뷰 : '최진욱, 예효승, 이은경'REVIEW/Dance 2012. 6. 22. 14:12
안무 김윤수 : '인터액티브 공간 탐색의 노정'▲ 2012 한팩 솔로이스트 김윤수 [사진 제공=한국공연예술센터]김윤수의 페르소나로서 최진욱은 무대에 드러나지 않는 김윤수를 대리하고 그의 빈자리를 대신하며 생기는 공백의 지점에서 유동한다. 따라서 이 길로 도착하는 또는 벗어나 새로운 길을 쓰는 하나의 노정이라고 하겠다. 전자 에너지의 입자가 만드는 인상적인 텅 빈 공간은 사실상 기표의 조명 외에 동원된 새로운 조명의 힘에 의한 것이며, 이로써 깊이 있는 단면(환영성)과 폭을 지닌 공간(유동하는 바다)의 수직축과 수평축이 이루는 묘한 공간의 힘을 맺어 낸다. 이 공간은 몸을 절단하고 또 몸에 의해 이 공간은 갈리며 신체의 불투명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보게 한다. 물에 다리를 걸어보는 것으로 이 곳을 가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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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12 한팩 솔로이스트 첫 번째 공연 리뷰 : '안무 역량과 춤의 역량 간 긴장이 느껴지는 무대'REVIEW/Dance 2012. 6. 11. 11:48
지난 8-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차로 솔로이스트 다섯 작품이 한 무대에 올랐다. 지난 번 열광적인 반응을 가져갔던 김보람 안무, 솔로이스트로서 김용걸이 출연한 는 앙코르 공연이다. ▲ 김용걸, (안무가 김보람), 8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솔로이스트》첫 번째 공연 드레스 리허설 현장 (안무가 김보람)에서 김보람은 김용걸과 이야기를 나누며 무대로 바통터치를 하는데, 극 끝에 나와 김용걸에게 어둠 속에서 총질을 함으로써 분신의 이전과 그 가상을 죽이는 실재로서의(어둠 속에서 이 조명에 따르는 김용걸이라는 가상을 처리한다. 또는 김용걸은 김보람의 페르소나로서 처음부터 분하고 있었다) 또 다른 가상으로(어차피 이 실재는 또 다른 이야기의 전제이므로) 무대 바깥의 세계를 넓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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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현 & 친구들, <드렁큰 루시퍼> 리뷰 : '최후의 인간을 들여다보다'REVIEW/Dance 2012. 6. 7. 07:00
Intro : 클럽 공간의 전유 ▲ 류장현 & 친구들, 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엘아이지문화재단] 는 죄악의 보고, 아무렇지 않게 저질러진 엽기적(2000년대 초 엽기토끼 때부터 특정한 개념의 전유된 형태로 사용됐다)인 사회를 배경으로, 이를 흰색 제의의 공간에 클럽 공간을 중첩시키고 이 전체가 깜빡거리는 말초적 감각들만이, 꿈틀대는 또는 감각의 파편들이 이는 가운데, 그 실재적 파열의 문구가 빠르게 스쳐가며 트랜스를 일으키기 전, 곧 실재적 현실의 기호들의 무대로의 치환을 멈추며 시작한다. 공간에서부터 출현하는 존재자들 ▲ 류장현 & 친구들, 리허설 장면 [사진 제공=엘아이지문화재단] 고개를 빼서 봄, 뒤쪽에서 이 공간의 경계선을 드러내고 있는 이 내부와 외부의 경계 지음, 단일성을 해체한 시선과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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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시스템 카스타피오르(Systeme Castafiore), <Stand Alone Zone> 리뷰 : '가상의 실재화가 주는 심미적 감각들'REVIEW/Dance 2012. 5. 29. 08:52
'다른 세계'▲ 시스템 카스타피오르(Systeme Castafiore), ⓒKarl Biscuit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2813년 가을, 오프닝 타이틀은 어둠에서 무대를 선행하며 영화적 장치로 작용한다. 무대는 비약으로 자연과 현실의 확장으로 드러난다. 이 환영의 세계 속에 날개 달린 다른 존재는 받침대 위에 올라가 있음을 통해 그 세계와는 다른 공간감을 제공한다. 구름 속의 도시, 환영의 그림자를 남기며 조합되어 이 세계를 초월하며 잉여로 자리하는 무대 위 존재들의 움직임은 이 공간의 무한한 대기에 공간을 벌리는 움직임으로 환영을 극대화하여 가시화한다.이들의 '언어'는 마이크를 통과하는 특이한 목소리이자 독특한 리듬을 가진 재잘거리는 외계어로 말과 움직임을 교차하며 소극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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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스파크 플레이스#2 리뷰 : 박미선‧김광민‧설륜성‧성한철‧한범희REVIEW/Dance 2012. 5. 29. 08:00
박미선 , 음악과 결부되는 춤의 무늬 ▲ 의 박미선 안무가 [사진 제공=모다페] 말발굽처럼 들려오는 소리, 팔꿈치와 손바닥 등을 활용한 탁자 위에서의 마찰을 통해 강력한 소리가 되는 과정에서 음악은 구성되지만 그 음악 외피로 무대의 어둠에 이어지는 몸의 자국들이 선연하다. 군악대의 폭력적이고 단순한 군무로 소급되기보다 몸이 판에 새기는 무늬들을 그 진동을 가만히 들어보는 것에 가깝다는 점에서 춤이 구성되는 것이다. 반면 이 소리에 막상 춤이 새겨지고 나면 몸은 그 강렬함에 훨씬 못 미친다. 이 소리가 체현되는 과정이 이들의 격렬한 관계 맺음의 주고받음의 치열한 각축장이 벌어지는 과정인데 큰 파급력은 없다. 이 각자는 오히려 하나의 멈춤의 포즈를 전제하고 나아갈 수 없는 부딪침과 단절을 또 의미하며 현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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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수잔델랄센터(Suzanne Dellal Centre), ‘소극적 양상의 가상을 입다.’REVIEW/Dance 2012. 5. 29. 08:00
: 군중의 중심을 형성하는 것의 은유 ▲ 수잔델랄센터(Suzanne Dellal Centre) , ⓒGadi Dagon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실재적인 사운드의 매질이 전해지며 가벼운 움직임이 긴장감을 돋우며 퍼지고 여섯 명은 공기를 바깥으로 퍼뜨리며 흩어졌고 개별자만이 춤을 생경하게 그 안에서 시선에 의해 대상화됨을 외면하며 춘다. 이 가벼움은 무거움의 음악적 힘을 의기양양한 미소로 전유한다. 음악은 국가 행사에 쓰이는 그런 음악으로, 각자 다른 현대의 보통 사람을 상정하는 개체 둘은 의상을 통한 차이로 나타나고 이 영광스러운 음악을 유희적으로 전유하며 마치 꼭두각시 같은 몸짓들로 자리한다. 이 유희적 몸짓이 군무의 정확한 일치의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수잔델랄센터(Suzann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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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스파크 플레이스#1 리뷰 : 김아름‧김광민‧설륜성‧성한철‧한범희REVIEW/Dance 2012. 5. 28. 10:00
김아름 : ‘실재와 환영의 전도되는 순간’▲ 김아름 안무가 [사진 제공=모다페]이 지루함의 대기의 숨의 실재에서 음악에서 작은 분절만을 몸의 리듬으로 삼으며 쌓아가고 반복하는 움직임은 이 음악에 대한 동화이며 또한 백색소음으로 무화되는 파편들의 원동력에 그저 부응할 뿐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옷 벗기라는 허무함의 간극은 실체에 대한 물음의 전제에서 시작된다. 역할 벗기의 변신은 거기에 남은 자국, 옷의 그림자가 된 하나의 자국이다. 그의 재현으로서 원본과 모사의 지위를 다루며 정체성 찾기보다 실체 없는 허무함을 곁으로 밀린 존재들과 옷 벗기의 대체 작용을 통해 드러낸다.김광민 : ‘지속과 멈춤의 순간에서’▲ 김광민 안무가 [사진 제공=모다페]둘은 일치된 춤과 서로를 향한 지향의 신호를 보내며 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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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다니엘 아브레우 컴퍼니(Cia Daniel Abreu) <ANIMAL> 리뷰 : '비-인간의 잠재화된 움직임의 추구'REVIEW/Dance 2012. 5. 28. 09:30
▲ 다니엘 아브레우 컴퍼니(Cia Daniel Abreu) ⓒAlberto Bañares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매우 느린 속도의 몸과 이를 감싼 무대는 하나의 설치 작품 같다. 전체를 움직임으로 변형시키는 건 조심스러운 몸의 움직임인데 검은 돌, 부풀어진 회색 종이들이 조명의 변화를 받아 변형되는 환영의 세계 속 인간은 비-인간에 가깝다. 어떤 자국을 이 대기 속에 섞는 것, 뚜렷한 자취로 선분을 긋는 대신 공간 자체가 되는 몸짓들, 이는 시각 대신 촉각으로 전이를 이룬다. 남자에 매달린 여자는 이 환경에 오롯하게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다. 움직임을 분출함은 단순한 동일성의 군무 아닌 어떤 하나의 세계에 접착되는, 그것과 떼어지지 않는 속성을 가리킨다. 이들은 하나의 몸으로서 본능적인 움직임의 기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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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라 바라카 컴퍼니' : '힙합의 구문과 절합되는 두 다른 양상의 음악과 무대'REVIEW/Dance 2012. 5. 28. 09:00
도시에 출현하는 볼레로 (음악: 모리스 라벨,' Bolero') ▲ 라 바라카 컴퍼니(La Baraka Companie) 공연 장면 ⓒLaurent Aït Benalla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도시의 시끄러운 환경과 축제적인 흥겨움이 뒤섞임, 그리고 볼레로 음악의 끝이 없는 끝없는 시작, 이들의 춤은 어찌할 수 없는 극한의 무엇으로 자신을 꿈틀거림과 활력적인 몸짓, 관객에게서 시선을 잃지 않는 가운데 어렴풋하게 들린 볼레로 음악에 다가올 움직임에 대한 예비적 기다림과 간극의 불안정함을 품고 잠재해 있다. 이 몸은 어떤 명확한 선과 그것이 갖는 환영, 분절되는 움직임이 만드는 환영, 곧 나를 제어할 수 없는 더 큰 힘의 벌림과 하나의 상에 머무르지 않는 힘의 선분으로 환영과 실재의 시차를 몸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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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김보람‧조주현: 음악과의 합치를 통한 황홀경으로...REVIEW/Dance 2012. 5. 27. 14:07
김보람 안무 , 종특이성으로 발현된 음악-춤 장들의 흥겨운 엮음▲ 김보람 안무 Ambiguous Dance Company 작품 포스터 ⓒ옥상훈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시작은 무대와 객석을 나누지 않음에서 출발하며 공통의 나눌 수 있음을 상정한다. 이어 무대에 올라 나는 여기서 관객의 위치에서부터 무대는 객석을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김보람은 무용수와 무용수 간 나눌 수 없음, 음악과 춤의 나눌 수 없음의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향한다. 춤은 매우 명확하고 즐겁고 또한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정확한 안무의 타점과 순식간에 응축됨, 그리고 단체로 음악에 휩쓸려 감은 속도에 속도를 더한다. 라샤 클래식은 한 명을 위한 세레나데로 변모한다. 그에게 멀어진 그 바깥에서의 춤은 이 음악에 무관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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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M.O.S STUDIO, '신인 안무가들의 표현의 장'REVIEW/Dance 2012. 5. 27. 13:47
오는 3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펼쳐지는 제 31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 2012에서 2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신인 안무가들의 제한 없는 참가를 받아 진행한 M.O.S STUDIO가 열렸다. '신인 안무가들의 표현의 장'은 11개의 공연이 중단 없이 이어져 지루함을 주기도 했지만, 다양한 개성의 안무의 싹을 띄워 가는 안무가들의 신선한 생각들의 표현의 단초를 찾고자 하는 시도에서 유의미한 시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관객들은 자연스레 이러한 전제에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개방된 감상 태도를 취했다.(대략적인 감상만을 전할 수밖에는 없을 듯하고, 사진 없이 작품의 간략한 소개가 담긴 브로슈어와 작품을 일치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모다페에서 무용 공연마다의 사진을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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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ther> 리뷰 : ‘분절된 현실 속 관계에 대한 긴장과 화해’REVIEW/Dance 2012. 5. 27. 13:15
형제의 신화적 탄생 ▲ 포스터 [제공=공연기획MCT] 어둠 속에서 피어오르는 공명의 웅혼한 목소리로부터, 달이라는 심상이 더해져 어렴풋한 자취로 각인되며 겹겹의 살결로 섞이는 두 형제는 은밀한 살의 계약을 맺고, 신화적인 뒤섞음으로 반쪽 같은 뗄 수 없는 관계를 세계에 기입한다. 몸부림치는 이 둘의 하나 된 꿈틀거림은 시차를 둔 일반적인 형제의 탄생과는 차이를 내포한다. 움직임은 겹쳐서 나타나고 서로에게 쏠리는 힘에 대한 의존과 불균형의 균형으로서 잡는 움직임의 평형은 이 한 덩어리로 맺어지는 확장과 접힘의 불균질한 실재로 무대를 휘젓는다. 들고 남은 이토록 거칠며 거친 숨과 함께 사건처럼 불연속적으로 연속된다. 나의 반쪽인 너 ▲ 공연 모습 [사진 제공=공연기획MCT] 김남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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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최진한‧오창익‧임민희 : '독특한 분위기로부터의 춤'REVIEW/Dance 2012. 5. 25. 13:40
최진한 ▲ 최진한 Day, Day O>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구멍 뚫린 철망에서 마치 그 구멍들을 접촉하며 사운드가 나오는 듯한 음악의 파열을 만드는 가운데 진공 상태의 긴장을 그린다. 물질은 믹싱되는 기계적 처리의 성격이 강하지만 그 매체를 성찰하게 하는 데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어떤 신비함을 주지만 명확한 몸의 성찰은 일시적이다.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바꾸려는 이야기와 소리, 연기로 인해 연극으로 바뀌는 순간은 비단 하이힐에 성 정체성의 특이성을 기괴한 이미지로 끌어올리는 처음에서 제시되기보다 음악이 무대에 주어지고 분위기가 서사적 흐름을 만드는 어느 순간을 단절하며 최진한의 표정이 변화되는 데서 비롯된다. 달은 외부적인 것, 환경으로 주어지며 그 빛이 사라지며 최진한은 소통 불가능한 감정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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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토마 르브뤙 안무 <FranKorean Tale> 리뷰 : '한국‧프랑스 두 문화의 해체적 융합'REVIEW/Dance 2012. 5. 25. 13:09
토마 르브뤙(Thomas Lebrun) - 한국&프랑스 공동제작 재현의 제스처에 신화의 이야기 덧씌우기 ▲ 토마 르브뤙 ⓒFrédéric Iovino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 토마 르브뤙은 4월초 한국에서의 오디션을 통해 6명의 한국 무용수를 선발하고 한국과 프랑스에서의 리허설을 통하여 모다페 개막 공연을 선보였다.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각 나라의 유명한 동화를 모티브로 활용, 두 문화를 안무로 엮어냈다. 재현의 제스처는 순식간에 질서가 갖춰지는 어색함의 순간, 타악이 지정하는 그 순간에 따르는 것으로, 한국 전통에 부합하는 친숙한(이들에게는 낯선) 그 기호들은 그 자체로 어떤 안무가 될 수 있을까, 컨템퍼러리한 경계를 시험할 수 있을까. 위엄의 기호로서 호랑이가 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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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미나유‧전혁진‧정현진 : '사운드/음악과 춤의 경계에서'REVIEW/Dance 2012. 5. 25. 12:02
미나유 안무, : 실재에서 파국으로 ▲ 미나유 ⓒ정아트비전[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소파에 앉아서 지하철에 앉은 의자를 표현하는 공연은 일상의 한 순간을 재현하며 무대를 단절하는 대신 이들은 처음부터 일상의 한 순간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파열되는 일상으로부터의 안무가 성립한다. 지하철 소리가 뒤섞이고 마이크를 소파에 강하게 문댐으로써 노이즈와 하울링을 창출하며 이 파열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는 대상과의 거리를 해소하려는 욕망의 의지의 왜곡된 표출에 가깝다. 둘이 서로를 보며 공허한 자기 언설이 일상의 단면을 현실의 순간을 안은 무대의 생생함과 이질적인 두께로 바꾸며 나 자신을 향한 물음들을 상대방을 통해 던진다. 춤은 일종의 둘의 내밀함에서 셋의 집합의 팽팽한 긴장의 만듦으로 단절되고 접합된다. 머무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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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최영현‧홍경화‧김선이 : '삶의 경계에서 말하다'REVIEW/Dance 2012. 5. 25. 11:33
최영현 . : 매체를 통해 실존으로 ▲ 최영현 ⓒ박중원 [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소리에서 몸으로, 다시 삶으로 자기 자신의 소리 듣기, 봉지를 쓰고 어둠 속에서 가파른 호흡을 들이마시는 는 움직이기 위해 움직이지 않기의 몸짓을 만들어 낸다. 봉지를 통해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은 이 봉지와 긴밀한 움직임을 상정한다. 이는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며 절박함에서 꿈틀거림에서 이 초라한 실존을 인식하는 조용히 머물러 있음으로 나아가며 이 과정상의 변화의 돌고 돎이 그의 삶 전체를 은유한다. 자신의 절박함을 듣는 건 봉지를 활용한 실존적인 환경의 은유와 실재적인 매질로의 감각을 동시에 존재시키는 것이고 이러한 실존으로서 현존은 이 작품의 시작이자 완성이며 하나의 주요한 모티브로 작용한다.홍경화 : 문을 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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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정보경 <고맙습니다> 리뷰 : ‘공명하는 신체의 반향’REVIEW/Dance 2012. 5. 22. 16:43
타악과 동기화되는 신체 ▲ 정보경 ⓒ김두호《모다페 2012》[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음악이라는 미학적 고양의 지점과 춤의 활기와 도약의 의지의 다른 지점의 합치는 이 작품의 주요한 전제가 된다. 여기서 관객 간의 간극이 형성하는 수용의 지점 간의 간극이 다시 작품을 말해준다. 움직임은 음악에 따른 두 가지 층위로 크게 나뉜다. 정적인 멈춤과 호흡의 가다듬음 그리고 실재의 매질로서 제시되는 타악기 연주에의 동기화에 춤은 작동한다. 이는 일견 사유로서 의미를 전하는 한편 춤의 잠재적 역량을 가다듬는 숨의 도약 순간을 예비하는 듯 보인다. 처음 무용수들은 뒤돌아서 어둠 속에서 몸을 좌우로 매우 느리게 젓는데, 이는 어둠을 휩쓸고 그 어둠에 몸을 뒤섞으며 어둠에서 공백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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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페 2012》 노정식 <Magickal Eye> 리뷰 : ‘실재의 충격에서 정서적 감응으로’REVIEW/Dance 2012. 5. 22. 16:24
야금술의 이미지 제작의 시작 ▲ 노정식 ⓒ한용훈《모다페 2012》[사진 제공=원더스페이스] 어둠 속에 찰나적인 나타남에서 시작해 어둠에서 응시하기, 커다란 소음 덩어리의 기계적인 충격 장치의 반복에서 자연에서의 소리가 주는 환경에서의 실존을 앞세우는 모습들, 그리고 음악의 고양으로, 공연은 어떤 중간 단계의 경계들을 지나간다. 이는 번쩍이는 출현과 동시적으로 생성되는 ‘사라짐과 변환’의 시작과 충격으로 이 장면들을 두드리는 ‘야금술의 이미지 제작’의 흐름이 모호함의 충격으로 명확하게 관객을 가격하며 프레임의 재편들의 양상을 끊임없이 가져가는, 침묵하지만 이미 모든 발화의 잠재가 폭발하는 임계의 수준에 이르게 되는 체험을 만드는 전체적인 시작의 시퀀스와는 매우 달라진 양태로 나타난다. 이 시작에 그야말로 ..